내가 기억은 남아있다. 왜냐하면 아주 조금밖에 마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주 한병 정도에 맥주 한병! 평소 그대로 늘 마시던 양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왜 이리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고 모를 일이다

머리가 아픈 것뿐만이 아니고 눈알은 팅팅거리는 것이 곧  튀어나올 것만 같다

게다가 무슨 콧물은 이리도 쉴새 없이 흘러나오는 것인지...컨디션 엉망이다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은 거기에 비례해서 도무지 멀쩡하지가 않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술자리! 우연하게 마련된 술자리! 그것이 오늘 날 힘들게 한다

그리고 과음도 하지 않았는데 몸이 신통찮다. 내가 이제 슬슬 맛이 가는지도......

그냥 오늘 하루 모든 걸 잊고 딱 쉬었으면 좋겠는데 봉급쟁이 별 수 있으랴!

빼도 박도 못하고 그냥 버텨야 한다. 아이구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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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돈 1만원하고 지금 돈 만원하고는 엄연히 다르다. 즉 돈 가치가 틀리다

옛날 세배돈 받을 때 1만원은 그야말로 거금이었고 어떻게 처리할 줄을 몰라서

 안절부절하곤 했었는데 지금 1만원이야 사우나 한판에 점심 한끼 먹으면 그걸로 끝이다

물가도 오르고 사는것도 그리고  먹는 것도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대체로 만족을 못한다

용역 또는 재화의 댓가로 지불하는 돈이 아깝다는 것은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 점심을 먹었는데 메뉴는 굴국밥이었다. 평소 즐겨 먹던 것이지만 또 한번 실감한다

가격에 비해 너무 맛있다는 거, 맛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싸다고 하는거! 이래도 남는지 모르겠다

그러므로 나는 굴국밥을 4000원에 주고 먹는게 너무 만족스럽다

적어도 이때는 돈이 돈가치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내가 구매하는 행위 중 아주 드문 케이스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사가 그냥 굴국밥만 같으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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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12-1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거기가 어딥니까? ^^
 

흥정 그리고 타협! 이는 좋은 말인가 아니면 안 좋은 말인가?

나는 탈레반도 아니며 회교 원리주의자도 아니다. 그래서 절대주의적 사고방식을 부정한다

모든 것은 다 상대적이라는 뚜렷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때 그때 달라요! 명언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흥정과 타협은 그리 비난받을 말이 아니다.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채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이상 자기도 양보하고 남의 양보도 받아내는 것!

그런 밀고 당기기의 과정과 결과가 바로 흥정과 타협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런데 아무거나 막 흥정하고 누구하고나 무조건 타협한다면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는 존재의 이유가 있고 살아가는 명분이 있으며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다

이것을 무참히 내동댕이친 채 흥정하고 타협한다면 이는 자기존재에 대한 부정이다

자기를 죽이고서 살아가는 삶은 이미 삶이 아니다. 그는 그것으로 사망한 것이다

지금 나는 사망 직전에 있는 조직을 보고 있다. 자칫하면 유령이 되어 대한민국 떠돌 판이다

제발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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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내가없는 이 안님의 "무대의 막이 내렸다. 노라는..."

저는 솔직히 남성과 여성의의 문제에 대해 얘기할 자신이 없습니다
한두마디 내밀 수 는 있으나 곧 밑천이 들어나서 더 이상 진도를 못나가기 때문이죠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진지함이 결여되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합니다
제 자신이 그리고 제 주위가 양성의 위치, 역할, 존재감 등등
이런 걸로 심각하게 다투고 갈등하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는 그런 양상들을 겉으로 표현 안하니 저로서는 알수 없는 일이죠
어쩌면 때때로 싸우고 대립하는 부부보다
속으로만 끓으면서 겉으로는 평온한 척 하는 부부가 더 위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아에 대한 인식과 올바른 자아로 되돌아오기 위한 투쟁!
그것이 로라가 문을 박차고 나간 이유인지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안님! 그동안 잘 지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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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시계를 확인하니 지금이 6시 40분 정도다. 그리 일찍 일어난 시각은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바깥은 어두컴컴하다. 바야흐로 겨울이라는 실감할 수 있다

어쩌면 나에게 겨울은 추워서가 아니라 어둠때문에 더 실감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일찍 어둠이 찾아 온다. 저녁에. 그리고 오래 머무른다. 아침까지도

내 사는 이 곳은 따뜻한 남쪽나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추운 지방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른 아침은 제법 쌀쌀하다. 창문 틈으로 한기가 쏟아져 내린다

지금 컴 앞에서 한 10분 정도 서성이다가 나는 출근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어둠도 물러나 있다

그리고 어둠이 물러감과 동시에 겨울도 물러간다. 나에게 아침은 그런 것이다

그러다가 퇴근할 무렵이 되면 물러갔던 어둠은 다시 밀려오고 겨울은 또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남들은 2년에 한번 맞는 겨울을 나는 하루에 한번씩 꼬박 맞이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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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2-16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