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돈 1만원하고 지금 돈 만원하고는 엄연히 다르다. 즉 돈 가치가 틀리다

옛날 세배돈 받을 때 1만원은 그야말로 거금이었고 어떻게 처리할 줄을 몰라서

 안절부절하곤 했었는데 지금 1만원이야 사우나 한판에 점심 한끼 먹으면 그걸로 끝이다

물가도 오르고 사는것도 그리고  먹는 것도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대체로 만족을 못한다

용역 또는 재화의 댓가로 지불하는 돈이 아깝다는 것은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 점심을 먹었는데 메뉴는 굴국밥이었다. 평소 즐겨 먹던 것이지만 또 한번 실감한다

가격에 비해 너무 맛있다는 거, 맛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싸다고 하는거! 이래도 남는지 모르겠다

그러므로 나는 굴국밥을 4000원에 주고 먹는게 너무 만족스럽다

적어도 이때는 돈이 돈가치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내가 구매하는 행위 중 아주 드문 케이스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사가 그냥 굴국밥만 같으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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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12-1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거기가 어딥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