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만의 MCP 서버 만들기 with 커서 AI

나만의 MCP 서버 만들기 with 커서 AI - 현직 AI Specialist에게 배우는 MCP! Cursor AI, Claude Desktop으로 MCP의 기본을 경험한다
서지영 지음 / 길벗 / 2025년 7월

MCP 입문자에게 좋은 책이다. MCP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좋은 책은 아니다.

[독서-1597] 부부관계 수업 -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부부관계 수업
정다원 지음 / 모티브 / 2025년 8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결혼은 흔히 사랑의 결실이라고 이야기되지만, 막상 결혼생활에 들어서 보면 사랑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수많은 현실적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인 배우자와 함께 살아가면서도 사소한 말투 하나, 집안일을 대하는 방식 하나로 쉽게 다툼이 생기곤 한다. "부부관계 수업"은 바로 이러한 갈등의 뿌리를 “틀림”이 아니라 “다름”에서 찾으며,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저자는 오랜 기간 부부 상담과 교육을 진행해 온 전문가다. 결혼생활을 단순한 ‘사랑의 연장선’으로 보지 않고,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은 결혼을 시작하게 하는 힘이지만, 결혼을 지속시키는 힘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자가 제시하는 성향 체계였다. 요즘 유행하는 MBTI처럼 인간을 유형화하는 도구지만, 부부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성향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행동 중심(장형): 소금산·활화산

감정 중심(마음형): 호수·사막·지중해

사고 중심(머리형): 에베레스트·미로·와이키키

‘소금산’은 교육자처럼 꼼꼼하고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 성향, ‘사막’은 일과 효율을 중시하는 성향, ‘호수’는 감정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으로 설명된다. 각 유형은 단순히 성격적 특징을 넘어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어떤지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성향은 무엇인지, 배우자는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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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요즘 AI 에이전트 개발, LLM RAG ADK MCP LangChain A2A LangGraph

요즘 AI 에이전트 개발, LLM RAG ADK MCP LangChain A2A LangGraph - 60가지 예제로 배우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 싱글 Agent부터 멀티 Agent 시스템 설계 및 협업 방식까지
박승규 지음 / 골든래빗(주) / 2025년 8월

이 책은 별을 6개 주고싶다. 기술서적은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이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AI 분야는 변화가 너무 많이 집필하는 중에도 패치되거나 변경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의 내용을 알차게 잘 담고 있다. 기술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독서-1596] #100일챌린지 - AI 시대, 가장 강력한 스펙

#100일챌린지 - AI 시대, 가장 강력한 스펙은 하루 한 도전을 100일간 이어가는 힘이다
오츠카 아미 지음, 류두진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7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챗GPT와 함께 100일간의 여정을 기록한 오츠카 아미의 "#100일챌린지"는 “AI 시대에 인간은 어떤 태도로 배워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자기계발형 에세이이다. 한 평범한 대학생이 매일의 실천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의 기록을 담고있다. AI가 내놓는 답변은 어디까지나 출발점일 뿐, 그 결과를 구체적 성과로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손끝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처음 저자는 챗GPT가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줄 것이라 기대했다. 리포트도, 코드도, 아이디어도 AI가 제시하면 그대로 답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곧 깨닫는다. 챗GPT가 짜준 코드는 불완전했고, 게임 아이디어도 허술했다. 시행착오 속에서 문제를 고치고, 왜 그런 오류가 발생했는지를 스스로 파고들며 조금씩 개발자로서의 감각을 키워나갔다.

이 책의 매력은 100일 동안의 성실한 반복이다. 매일 앱을 만들고 SNS에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단순한 기술 훈련이 아니라 꾸준함이라는 습관의 형성을 보여준다.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기보다, 매일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기록하는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시도를 이어가는 태도이다.

AI 활용법을 넘어서 학습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든다. 클래스와 객체지향, 라이브러리와 버그 수정 같은 기술적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지식 전달을 위한 장치가 아니다. ‘왜 이런 개념이 필요할까?라는 질문 속에서 AI의 답변을 검증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이 과정은 인공지능을 만능 해결사로 생각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훈련이 된다.

게으르고 두려움 많던 대학생이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기술적 성취를 넘어 삶의 태도 변화로 이어진다. 챗GPT는 나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깨달음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도구가 제시하는 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나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주체적 태도야말로 진짜 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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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595]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
하야시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초록북스 / 2025년 8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축구는 공을 차고 뛰는 운동으로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감독의 전략, 선수들의 움직임, 그리고 전술적 흐름이 얽히고설킨 치밀한 세계가 존재한다. 우리는 흔히 골 장면에서 환호하고, 손흥민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에 열광하지만, 정작 경기 전체의 맥락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일본 J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거쳐 현재 해설자로 활동 중인 저자는 바로 이 맥락을 집어준다.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은 초보자와 마니아 모두에게 축구를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열어준다.

이 책의 장점은 균형감에 있다. 전문 전술 용어만 나열하지도 않고, 단순한 감상에 머물지도 않는다. 경기의 흐름, 포메이션, 선수 교체의 의미, 심지어 심판 판정까지도 친근한 언어로 풀어내 실제 관전 중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를테면 더비 경기라는 용어가 지닌 긴장감이나, 4-3-3과 4-4-2 포메이션의 차이가 담고 있는 감독의 철학을 알게 되면, 평범한 경기 장면도 전혀 다른 깊이로 다가온다.

공격수는 어떻게 공간을 창출하는지, 미드필더는 경기의 흐름을 어떻게 지휘하는지, 수비수는 어떤 움직임으로 팀을 보호하는지를 구체적인 선수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실존 선수의 움직임을 예시로 삼아, 공만 쫓는 것이 아니라 각 선수의 역할과 의도를 읽어낼 수 있게 돕는다. 무리뉴, 시메오네, 과르디올라 등 명장의 전술을 다루며 세계 축구 전술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의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는 매달 백여 경기를 시청하며, 선수들의 SNS나 뒷이야기까지 탐구할 정도로 철저히 축구를 공부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전해진다. 초보자에게는 낯선 용어와 전술의 세계로 이끄는 친절한 가이드가, 마니아에게는 경기의 디테일을 다시금 곱씹게 만드는 신선한 해설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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