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이 점점 커간다. 노트북에 청소년보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핸드폰에는 스크린타임을 적용해 두어도 안심할 수가 없다. 인터넷에는 성인인증도 하지 않는 불법 사이트들이 널려있어서 아이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무분별한 세계 속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은 저 싶은 어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빤히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다. 세상과 미디어는 거짓된 사랑을 포장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왜곡하며 공격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사회적 문화라는 명목으로 거짓되고 악한 생각들이 모든 삶의 영역에 침투해 가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의미로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전자게임 등 각종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세대를 말한다. 이런 세대의 특징은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인다. 자신을 사이버 공간에 많이 노출하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를 신뢰한다. 사람들과 직접적인 인간관계에는 서툴고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에서 의사 표현이 활발하다. 사이버에서 보이는 모습과 실제의 성품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
유해정보 차단서비스 전문업체에서 유해 사이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유해 사이트는 하루에도 1,600개씩 증가하고 있고 세계에는 563만 개 정도의 유해사이트가 있다. 98.5%가 음란사이트이고 1.3%가 도박사이트 그리고 0.03%가 폭력사이트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에는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음란물이 아이들에게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음란물은 중독성이 강해 중독자를 잡아두고 절대로 놓지 않으려 한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음란물에 관해 얼마나 유해한지를 교육해야 한다. 지속적인 음란물 시청은 잠재의식에 내성화가 되어 듣고 보는 것이 곧 자신이 된다. 내면세계에 영향을 주게 되고 결과적으로 외부로 드러난다. 왜곡된 성관념을 만들고 폭력성을 부추긴다. 처음에는 호기심과 단순한 흥미로 시작된다. 강한 자극으로 흥분된 뇌는 점점 내성화되어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중독이 되면 음란물의 내용이 보편적인 것으로 일반화하여 인식한다. 그러다가 보고 들은 것들을 직접 행동해 보려고 시도한다.
코람 데오(Coram Deo) :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하나님의 시선 앞에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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