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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쓰는가? - 직장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쓰기 코치로 인생역전 책쓰기 특강
김병완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2월
평점 : 
그동안 김병완 저자의 '독서법'과 '책쓰기' 서적을 많이 읽어왔다. 전부 합치면 대략 20권 가까이 된다. 김병완 저자는 책읽기와 책쓰기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3년간 1만 권 가까이 읽었고, 3년간 60권을 출간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3년간 60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자주 이야기를 하는데 집필한 서적들 절반 이상이 '독서법'과 '책쓰기'와 관련되어 있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 거짓이 아닌 사실이지만, 객관적인 내용으로 나에게 읽혀지지 않고 저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한 주장처럼 들린다. 책마다 소개하고 있는 독서법 강의나 책쓰기 컨설팅에 관한 내용은 뭔가 책으로 된 전단지를 읽고 있는 것 같아 이젠 좀 피로감이 쌓인다.
저자는 책쓰기가 인생 최고의 혁명이며, 책쓰기를 시작한다면 그 자체가 바로 성공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책을 쓸수록 기회가 만들어지고 자본이 축적된다고 한다. 책을 쓰지 않는 사람은 성숙의 기회를 놓친 실패자인 것처럼 보여진다. 독자에게 어떻게든 책쓰기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가는데,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책쓰기 학교"를 소개하고 '책쓰기 과정' 등록을 유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책을 써라. 책을 써라. 책을 써라. 책만 쓰면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것처럼 말한다. 책을 쓰게 되면 이전보다는 좀 더 성장할 수는 있겠지만, 누구나 저자와 같이 인생이 변화되지는 않는다. 책쓰기를 한다고 해서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책쓰기를 하지 않으면 그만큼도 성공할 수 없다. 김병완 저자가 책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책을 많이 읽은 똑똑한 백수였고, 한비야 씨도 책을 내지 않았다면 한낱 세계를 떠도는 여행객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면에서 책쓰기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작가는 매일 책쓰기를 하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계속 쓰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쓰려면 사고를 해야 하고, 자신의 삶과 주변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관찰해야 한다. 책쓰기는 항상 도전하고 성찰하고 사색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다. 책을 쓰려면 먼저 구상과 구성을 해야 한다. 책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문장이 아니라 독창적인 기획과 창의적인 생각 그리고 남다른 콘텐츠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와 가치, 감성과 공감, 경험과 스토리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다. 세상은 정확히 자신이 지는 내공만큼, 딱 그만큼의 성취만 안겨준다. 하루하루 꾸준히 읽고 쓰면서 내공을 쌓는데 시간을 보내라.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생각을 수백 번 다듬고 다듬어 확장시키는 행위이다. 책쓰기는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홍보하는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다. 하지만 책쓰기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임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을 쓰든 짧게 쓰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쓰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쓰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