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섹스 - 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
은하선 지음 / 동녘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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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본인이 섹스를 좋아하는 페미니스트라고 당당히 밝힌다. 개인의 삶이니 뭐라 말할 수는 없다. 그런 삶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너무 겁이 없고 무분별해 보이기도 하다. 채워지지 않는 공허와 실존에 대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영혼의 처절한 외침으로 들린다. 누구나 말하기 쉽지 않은 것들을 이렇게 책으로 공개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오히려 일부러 어느 시점부터 대담해지는 것을 넘어 무모하기까지 세세한 것들을 드러내고 있는듯하다.


섹스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퀴어 문화축제에서도 섹스토이 샵을 운영도 했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을 위해 이기적인 섹스를 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가 뒤틀린 오만과 오염된 기만으로 보인다. 남자들의 고착화된 관념이라는 문지방에 걸려서 넘을 때마다 받았던 상처들과 편견 때문이었을까...


"중학생일 때 대학생과 만나고, 고등학생일 때는 30대 중반 이혼남을 만나고, ...

섹스가 주는 보이지 않는 안정감에 집착했던 것처럼 보인다."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세로 말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적인 여성이 아니라 구석진 외곽에서 시끄러운 확성기를 들고 관심 없이 지나는 사람에게 전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남자들에게 받았던 상처와 오해들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성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로 인해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관계를 하였는데 사회와 종교의 틀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당해야 했던 편견과 멸시 속에서 몸부림치는 것 같다.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세로 말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적인 여성이 아니라 구석진 외곽에서 시끄러운 확성기를 들고 관심 없이 지나는 사람에게 전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남자들에게 받았던 상처와 오해들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성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로 인해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관계를 하였는데 사회와 종교의 틀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당해야 했던 편견과 멸시 속에서 몸부림치는 것 같다. 그나마 이책에서 생각해볼 것은 사회전반적으로 퍼저있는 남성중심의 사고로 인해 얼마나 많은 여성이 부당한 대우와 불편한 시선에서 힘들며 괴로워했을까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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