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치유자
헨리 나우웬 지음, 최원준 옮김 / 두란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사회는 분화해 감에 따라 삶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많은 경계들이 점점 모호해져 간다. 명확한 구분이 사라져 가고 가치관과 인생관 마저 희미해져 간다. 바쁜 일상의 포로가 되어 과거와 미래와의 연관성을 잃고 현재를 살아간다. 삶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사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단지 '여기'와 '지금'이라는 사실만 자각하며 살아간다. 


물질 풍요와 영적 빈곤의 시대에서 삶의 방향과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몸부림 치지만, 그 누구도 속시원하게 조언해 주거나 인도해 주지 않는다. 우리의 존재를 가리고 있는 장막을 걷고 명백한 삶을 살게하는 비전을 제시해 주지도 않는다. 우리의 삶도 확신하지 못하기에 다음 세대에 조언을 해주지도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도 윗세대로부터 답을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 한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과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


미래의 지도자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를 탐험하며, 다음 세대에 올바른 가르침이 되도록 자신이 발견한 것들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긍휼한 마음으로 인간의 내면에 있는 최선을 끄집어 내거 사람을 보다 사람답게 이끄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작되고 각본에 짜여진 세상의 가면을 벗겨 버리고 실제가 어떠한지를 담대히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지도자는 보다 나은 세상을 희망하며 미래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현실을 충실하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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