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뷰를 쓰고 있는게 없어서, 또 빨빨 거리고 돌아다닐 여력이 없어서, 활동 중단 중인 옆동네 서점 블로그에 며칠만에(?) 가봤더니 필명 앞에 웬 별이 하나 달려있더라. 그래서 이게 뭔가 심히 궁금해졌는데 블로그 지수를 바탕으로 별을 달아놓은 거였다. 친절하게 그 옆에 정확한 순위까지. 즉, 활동 내역에 따라서 별색깔이 달라진다. 방문자 숫자에 따라서 일인당 별 한개씩 달리고, 글이 스크랩되면 별 20개가 달리고, 추천받아도 별 20개가 달리고, 댓글 달려도 별 20개가 달리고, 포스트나 메모를 작성하면 별 80개가 달리고, 리뷰를 작성하면 별 100개가 달린다. 기존에 알라딘에 있는 서재지수와 같은 개념인거 같은데, 다만 여기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서재지수를 매기는지 드러내고 있다는 차이만이 다르다.
아마도 알라딘 서재에 머물고 있는 블로거들이 많고, 또 그들이 매우 열성적이라는걸 알고 있는, 그래 서점에서 알라딘을 배운게 아닐까 생각한다. 서재지수란게 있고, 활동 내역에 따라서 이게 상승하니 블로거들이 더 열심히더라, 라는 교훈을 얻은게 아닐까. 그리고 이것이 알라딘을 통해 먹히고 있으니, 우리도 한번 해보자, 요런 개념. 근데 확실히 그래 서점은 혜택이 장난 아니다. 무료 메시지 공짜는 알라딘을 따라간 듯 하고, 영화 할인권, 무료선물포장권, 무료배송쿠폰, 할인쿠폰, 공연할인 및 예매수수료 공짜권 등등 꽤 많은 여러 종류의 혜택이 따라온다. 그래 서점 광고해주자는 페이퍼는 아니고. -_- 그저 변화가 놀라워서.
지금까지의 누적된 활동내역에 매달 총량을 계산해서 매달마다 별을 바꿔주는 듯 하다. 100위까지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수퍼스타, 300위까지는 골드스타, 600위까지는 블루스타. 딱 천 명에게 혜택을 주겠다는거다. 구매량에 따라 달라지는 플래티넘, 골드, 실버의 혜택 따로 블로그 운영 지수 혜택 따로 라면 꽤 매력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역시 그래가 한번 하면 확실하게 한다. 그래도 난 그냥 알라딘에서 살란다. 그래도 얼마전까지 꽤 많이 팔아줬는데 양쪽에서 하니 더 사게 되는거 같아. 둘 다 플래티넘까지 올라가니 이거야 원. 한쪽만 꾸준히 골드 정도 유지하는게 내 바람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쪽만 실버하자, 그랬는데 어느 순간 둘 다 플래티넘을 유지하고 있는걸 보고 기겁했다. 그럼 내가 한달에 얼마씩 썼다는 말이야, 하면서. -_-
그래 서점의 어떤 블로그에 갔더니 어떤 분이 "충동 구매 더 하게 생겼어요"라고. 가지고 있는 쿠폰이 많으면 확실히 많이 지르게 되는거 같다. 근데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쿠폰가지고 있다고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지르면, 나중에 또 그런 이유로 지르게 된다. 결국 나중에 살거 좀 더 싸게 미리사는거잖아, 라고 머리로 생각하지만, 안 사도 될 것을 싸게 사는 꼴이니 안 살거 또 사고 안 살거 또 사고 이러다보면 쿠폰은 다 써서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플래티넘에 안착해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_- 쿠폰은 지금 버리면 나중에 또 생긴다. 아까워하지 말고 막 버리는 것이 좋다. 책 욕심이야 아무리 지나쳐도 좋다지만 사놓은 책은 읽고 또 삽시다. 이상 알라딘 공익 광고 였습니다.
p.s. 근데 별은 참 이쁘게 만들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