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 운동을 쉬고, 소식을 하고 많이 걸어다녀서, 결국 오늘 운동을 시작했는데 몸무게를 재어보니
75.25kg ^^
어제 먹은 삼겹살을 감안한다면, 어쩌면 74kg대 ㅎㅎ
그런데, 2주 쉰 타격이 크다. 운동 강도도 낮추고 운동 시간도 다치기 전의 반 정도로 했는데도, 예전보다 2배정도는 힘들었다. 쩝. 내일부터는 운동 강도를 다치기 전과 비슷하게 해 볼 계획인데, 그러면 한 3~4배는 더 힘들 것 같다. 운동은 하다가 안 하면, 체력이 마구 떨어지는 것 같다. 얼마 후면 훈련소에 입소를 해야 할터인데 걱정이다. 쩝.
오늘은 임철우의 <<백년여관>>을 읽는 중이다. 광주사태와 제주도 4.3을 배경으로 한 소설. 작가의 자의식이 돋보인다. 읽으면서, 아무래도 군대를 좋아할 수가 없어진다. 나는 전쟁에 대한 공포가 상당히 있는 편인데, 아무래도 여러 소설과 영화, 역사서들에 읽은 것을 내면화해서 인 것 같다. 시민들에게 발포하는 괴물들. 무언가를 위해, 국가를 '민족'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인다는 것, 죽일 수 있다는 것의 끔찍함.
훈련소에 입소해서, 사격을 하고, 밤에 실탄을 갖고 경계를 서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소름이 끼친다...
4주 동안 잘 견뎌야 할텐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