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여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 시대의 격랑을 헤쳐나간 젊은 영혼들의 기록
황광우 지음 / 창비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 들어와서, 가장 처음 찾아온 충격은, 80광주였다.

80광주는 임철우의 소설, 황석영의 기록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4.3 현기영의 순이삼촌.

80년 광주는 분노, 내가 지금껏 '몸과 마음을 바쳐'야 된다고 주입받았던, 적어도 '중립적'이라고 믿어왔던 '국가'에 대한 배신감에 어지럽게 했다면, 87년 6월은 항상 선배들이 입에 달고 다니던 '쪽수' '민중'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한다.

'화려한 휴가'도 개봉했다. 광주는 점차 '안전한 기억'으로 변질되고 국가에 의해서 관리되어가고 있다. 올해 87항쟁 20주년, 황광우 선생의 책이 반가운 이유는, 87은 아직 관리되지 않은, 우리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줄 수 있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87까지의 기억들. 이 책을 여러 친구들,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유이다. 우선 두사람이 떠오른다.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팀전 2007-07-3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잘지냅니까?

기인 2007-07-3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 ㅎㅎ 그저 그렇게 지냅니다. 영어랑 일어 공부하느냐고 정작 책은 안 보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