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의사 친구에게 추천해준 적 있었다. 가끔 국문학도들 끼리는 모여서, '우리'가 재미있는 것이 '그들'(문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도 재미있을까라는 이야기도 한다.
천정환 선생님의 최근 연구에서도 드러난 사실이지만, 요즘 국문학도들은 별로 요즘 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다. '자료'로 식민지 시기를 읽고, '인문학'을 공부할 뿐... 흠.
평론을 쓰는 분들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어쨌든 별로 안 읽은 한국소설이지만, 재미있었던 것을 추천해본다.

박민규의 등단작. 너무 뻔하지만, 나름 읽으면서 키득댈 수 있다.

한국소설의 폭이랄까... 한국 소설도 이런 소설이 있다구! 라고 보여주고 싶은 소설.
읽는재미도 꽤 있다?

가능성있는 작가 심윤경. 80년대 광주를 새롭게 재해석.


이 둘이 '재미있게' 읽혔으면 좋겠다. 나는 재미있었는데... 이른바 현대한국 '리얼리즘' 소설들의 확장..

국문학도들이 사랑하는 김연수. 김연수가 사랑한 국문학. 그 꿈의 표정.
우선은 여기까지.. 외국소설로 정말 감명깊게 읽은 것은

문학도로서.. 가끔 이 정도는 되어야 '명작'이지 않을까 하는 작품이 있다.. 단어도 문장도 별반 어렵지 않음으로, 영어 공부한다는 셈 치고, 꾸준히 읽으면 분명 와 닿는 것이 있지 않을까? 내가 고민하던 '주체' '자유의지'관련 문제에 대한 소설적 답이기도 해서, 그 진정성 있는 서사가 와 닿았다..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 :)
아 ps. 깜빡 잊었다.

김애란의 문장들과 이미지가 넘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