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Geographic. Around the World in 125 Years (Hardcover)
Golden Reuel 엮음 / Taschen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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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lGeographic #AroundTheWorldin125Years #Europe #Africa


연극을 보러 대학로에 갔다가 오랜만에 서울연극센터에 들어가서 책을 둘러보았다.


원래는 희곡집을 하나 읽어볼까 하고 들어간 서울연극센터에서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사진집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브라질 출신 사진가 세바스티앙 살가두의 Wokers와 Genesis도 있었고,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책도 있었다.


이런 신세계라니!!


어떤 사진집을 구경해볼까 고민하다가 Nationl Geographic에서 출판한 Around The World in 125 Years 시리즈 중 Europe&Africa를 집어들었다.


Around The World in 125 Years는 The Americans&antarctica, Europe&Afica, Asia&Oseania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있었다.

- 알라딘에서 책 정보를 찾아보니 세 권이 한 세트로 한국어판 정가 60만원.

- 근데 외국어판은 10% 할인해서 54만원이라는 사실과 함께 외국서적이라 정가제Free 정책으로 쿠폰할인 가능

- 한국어판이고 외국어판이고 60만원도 54만원도 없어서 못 사겠다.


조만간 스페인 여행을 가게되니 그 전에 Nationl Geographic에서 본 스페인이 궁금하여 Europe&Africa 책을 집어들었다.


1900년대 초중반에 찍은 사진이 제일 많았고, 2010년 그 이후에 찍은 사진은 거의 없었다.


Nationl Geographic에 놀랐고, 잡지에 실렸던 그 좋은 사진 중에 추린 것이니 퀄리티 또한 좋았다.


최근 포토샵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Nationl Geographic의 스타 사진가인 스티브 맥커리의 초상사진은 사람의 눈길을 끄는 마력이 있었다.


Nationl Geographic가 가진 미국의 시선에서 Europe과 Africa의 사진은 느낌이 달랐다.


Europe은 옛날의 도시, Africa는 야생성을 대변한 사진이 더 많이 찍힌 것 같았다.

- 물론, 최근까지 서양인의 시선에서 사진을 찍어왔으니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서울연극센터를 가게되면 The Americans&antarctica와 Asia&Oseania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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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데블인사이드] 살인과 개그, 그 사이에 악마

 

 

 

 

 

연극 데블 인사이드


2016. 7. 9. - 7. 31.


20160727 Cast.

슬레이트 부인 우현주, 진 이창훈, 케이틀린 이은, 칼 박호산, 릴리 정수영, 브래드 구도균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날이 더운 여름. 아니 아예 여름 더위의 한 가운데에 끼인 중복날 데블 인사이드를 보러 아트원씨어터에 갔다.


집착 때문에 생긴 살인으로 시작된 사악함. 아니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심장 안에 내재된 사악함이 집착으로 발현 된 것일지도 모른다.

- 나는 성선설도 성악설도 믿지 않는다. 사람은 부분적으로 선하고, 부분적으로 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칼의 집착, 브레드의 의심과 오해, 슬레이트 부인의 복수심, 진의 불신, 릴리의 외면, 진실을 말하지 못 한 케이틀린.

여기에 시민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는 공무원의 거짓말까지.


어느 것이 더 악마적인가, 누가 데빌인가 혹은 더 데빌인가의 문제는 중요해보이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악마이니까.


정말 진지하고 사악한 연극인데 진지하고 사악한만큼 웃겼다.


때로는 사악함, 그 자체가 개그가 될 수 있었다.


연극 데블인사이드. 당신의 사악함은 무엇인가? 당신의 악마는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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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이레니아


2016. 6. 14. - 8. 15.


2016. 7. 20. CAST 홍우진, 김보정


대학로 TOM 연습실 A

 

 

 

매일 단 30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되는 연극 사이레니아.


같은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아직 못 봤다.

- 티켓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티켓이 없고, 돈도 있고 티켓도 있을 때는 내가 시간이 없다.


보아하니 XXX트릴로지 형식으로 시리즈물이 나올 예정인가보다.


연극 사이레니아 티켓을 예매하는 것은 좀 많이 힘들었다. 작은 연습실 안에 들어간 의자의 갯수는 30개. 선착순 30명 안에 들어가는 것은 연예인이 나오는 대극장 뮤지컬 1열 사수만큼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태풍이 많이오는 계절은 "아마도" 겨울 외딴 등대. 홀로 떨어진 등대지기. 아이작.


등대에 머물게 된 이유가 "모보렌의 죽음을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시선",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큰 이유일까 생각해봤다.


둘 중의 어느 이유든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든 스스로 쓸쓸해지기 위해 등대로 들어간 아이작에게 사실 어떤 감정도 들지 않았다.


단지, 과거를 회상하면서 모보렌과 함께 있던 아이작은 참 좋고 따뜻한 사람 같았다.


추운 겨울 태풍이 부는 바닷가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 뛰어나간 아이작은 모보렌과 함께 있던 아이작과 조금은 다르겠지만 본질은 따뜻한 사람이었을리라.


라이센스로 들어온 연극이기는 하지만 이 연극이 끝나면 모보렌과 사이렌의 등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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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산울림 고전극장 - 연극 프로메테우스


2016. 6. 30. - 7. 17.


공상집단 뚱딴지


소극장 산울림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아는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선물한 죄로 카우카수스 산 절벽에 묶여 제우스를 상징하는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히는 벌을 받는다.

독수리가 먹은 프로메테우스의 간은 매일 밤 다시 회복되어, 다음 날 다시 독수리에게 파먹혔다. 무려 3,000년 동안.


연극 프로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의 재판이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죄로 재판을 받는 프로메테우스. 변호사 옥타비누스. 검사 헤르메스.


지난 1월에 공연을 보고 6개월여가 지나서 다시 본 프로메테우스는 처음 공연을 보았을 때처럼 소름끼쳤다.


힘과 권력을 지배하는 자와 그것에 반발하는 사람.


얼마 전 "국민은 개돼지" 발언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신전을 짓는데 쓴다는 유료문자투표에 인간이 문자를 보냈다는 [조소섞인] 대사가 마음에 걸렸다.


힘과 권력으로 통제당하는 시대에 연민과 희망으로 살아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의 총질에 인간은 죽었고, 프로메테우스는 독수리에 간이 파먹히는 형벌을 받았다.


3,000년 뒤 헤라클레스가 프로메테우스의 풀어주지만, 제우스는 인간이 평생 불행하게 살아가도록 만들었다.


프로메테우스의 희망이 불행을 이겨내게 해 줄지, 결국 우리 모두가 불행에 먹힐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힘과 권력의 시대.

2017년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하고 2018년 2월 대통령이 바뀌는 날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588일 12시간여.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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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춘풍의 처

극단 목화

2016. 07. 07. ~ 2016. 07. 24.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춘풍의 처 희곡집 + 소개>

 

올해는 극단 목화의 극은 많이 본다.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에 춘풍의 처 까지.
춘풍의 처는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라, 기본정보만 간단하게 알고 갔다.

정말 웃으면서 봤지만, 춘풍의 처 "달래"씨 께서는 집에도 안 들어오고 나라곳간/집곳간 모두 날려먹은 남편을 위해 뭐 그리 목숨까지 바치고 있는지 1도 모르겠다.
뭐 시대상황이 조선이라 그러하다마는 - 역사기록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따지고보면 조선초중기가 2016년보다 여권이 더 높았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뭐 이런 남편 하나밖에 모르는 여자가 다 있느냔말이다.
에라리 모두까기 인형이 되어 남편을 주구장창 까버려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데.

게다가 이 와중에 끈질기게 사기치는 사기 3부자는 지속적으로 등장을 한다.
- 같은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사기를 치는지, 같은 사람이 다른 캐릭터로 나오는지는 알 수 없다만
- 아주 그냥 끝까지 될 때까지 있는거 없는거 다 사기치려는 니들은 좀 짱인듯요.

"달래"씨를 돕는 미물은 그냥 물고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문어였다는 사실에아주 조금 충격먹었다.
- 문어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지표로> IQ가 매우 놓은 생물이라 알고 있는데, 이 두 마리의 문어는 착한건지 순진한건지 뭐 계속 당하냐.
- 게다가 사람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데다가 건망증도 있는듯

끝까지 추월이만 찾는 춘풍은 저리 치우고 싶고, 평양명기 "추월"은. 네. 이뻐요. 많이 이뻐요. "추월"이 짱 하세요.

극단 목화는 좋다. 춘풍의 처도 재미있고. 근데 "달래"라는 좋은 이름 두고 춘풍의 처라고만 읽고 쓰고 말하려니 껄끄럽다.
- 공연하면서 '달래'씨 이름 나온 것이 5번이 안 되는 듯.
- 정확한 숫자는 희곡집 다시 읽으면서 세어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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