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이레니아


2016. 6. 14. - 8. 15.


2016. 7. 20. CAST 홍우진, 김보정


대학로 TOM 연습실 A

 

 

 

매일 단 30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되는 연극 사이레니아.


같은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아직 못 봤다.

- 티켓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티켓이 없고, 돈도 있고 티켓도 있을 때는 내가 시간이 없다.


보아하니 XXX트릴로지 형식으로 시리즈물이 나올 예정인가보다.


연극 사이레니아 티켓을 예매하는 것은 좀 많이 힘들었다. 작은 연습실 안에 들어간 의자의 갯수는 30개. 선착순 30명 안에 들어가는 것은 연예인이 나오는 대극장 뮤지컬 1열 사수만큼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태풍이 많이오는 계절은 "아마도" 겨울 외딴 등대. 홀로 떨어진 등대지기. 아이작.


등대에 머물게 된 이유가 "모보렌의 죽음을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시선",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큰 이유일까 생각해봤다.


둘 중의 어느 이유든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든 스스로 쓸쓸해지기 위해 등대로 들어간 아이작에게 사실 어떤 감정도 들지 않았다.


단지, 과거를 회상하면서 모보렌과 함께 있던 아이작은 참 좋고 따뜻한 사람 같았다.


추운 겨울 태풍이 부는 바닷가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 뛰어나간 아이작은 모보렌과 함께 있던 아이작과 조금은 다르겠지만 본질은 따뜻한 사람이었을리라.


라이센스로 들어온 연극이기는 하지만 이 연극이 끝나면 모보렌과 사이렌의 등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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