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춘풍의 처

극단 목화

2016. 07. 07. ~ 2016. 07. 24.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춘풍의 처 희곡집 + 소개>

 

올해는 극단 목화의 극은 많이 본다.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에 춘풍의 처 까지.
춘풍의 처는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라, 기본정보만 간단하게 알고 갔다.

정말 웃으면서 봤지만, 춘풍의 처 "달래"씨 께서는 집에도 안 들어오고 나라곳간/집곳간 모두 날려먹은 남편을 위해 뭐 그리 목숨까지 바치고 있는지 1도 모르겠다.
뭐 시대상황이 조선이라 그러하다마는 - 역사기록을 가지고 생각해보고 따지고보면 조선초중기가 2016년보다 여권이 더 높았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뭐 이런 남편 하나밖에 모르는 여자가 다 있느냔말이다.
에라리 모두까기 인형이 되어 남편을 주구장창 까버려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데.

게다가 이 와중에 끈질기게 사기치는 사기 3부자는 지속적으로 등장을 한다.
- 같은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사기를 치는지, 같은 사람이 다른 캐릭터로 나오는지는 알 수 없다만
- 아주 그냥 끝까지 될 때까지 있는거 없는거 다 사기치려는 니들은 좀 짱인듯요.

"달래"씨를 돕는 미물은 그냥 물고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문어였다는 사실에아주 조금 충격먹었다.
- 문어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지표로> IQ가 매우 놓은 생물이라 알고 있는데, 이 두 마리의 문어는 착한건지 순진한건지 뭐 계속 당하냐.
- 게다가 사람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데다가 건망증도 있는듯

끝까지 추월이만 찾는 춘풍은 저리 치우고 싶고, 평양명기 "추월"은. 네. 이뻐요. 많이 이뻐요. "추월"이 짱 하세요.

극단 목화는 좋다. 춘풍의 처도 재미있고. 근데 "달래"라는 좋은 이름 두고 춘풍의 처라고만 읽고 쓰고 말하려니 껄끄럽다.
- 공연하면서 '달래'씨 이름 나온 것이 5번이 안 되는 듯.
- 정확한 숫자는 희곡집 다시 읽으면서 세어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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