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을 약간 수정했다.

원래 지우펀만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예려우-찌룽-찐과스-지우펀을 한꺼번에 다녀오기로 했다.

사실 관광지 여러 곳을 한번에 도는 것을 취향이 아니지만, 어차피 관광으로 하는 것이니.

 

오늘은 아주 늦게 일어났다. 8시 30분에

숙소 근처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예려우로 출발했다.

 

근데 내가 탄 버스가 예려우로 가던 도중 승용차 하나를 긁고, 백미러 하나를 부셔버렸다.

경찰오고 사고 뒷수습하고, 나와 함께 버스에 탔던 승객은 모두 내려서 다른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스페인을 한 달넘게 여행하면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인데, 타이완에서는 이틀만에 사고가 났다.

 

예려우-찌룽-찐과스-지우펀 모두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고,

잡상인은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물건팔이를 하는 중이었다.

 

네 곳 모두 깊게 있지는 않고, 훑어보고 이동하다가 바로 타이페이로 왔다.

오늘 내가 본 관광지보다 버스를 몇 시간씩 타고 이동하면서 본 풍경이 더 좋았다.

 

 

 

 

 

 

 

타이베이에 돌아와서는 저녁을 먹으면서 숙소 근처를 돌아다녔다.

명동 같은 번화가라 그런지, 느낌이 비슷하였다.

 

 

 

그러다가 OnePiece Mugiwara Store Taiwan을 발견했다.

나도 모르게 들어가서 구경을 하였다.

 

 

OnePiece Mugiwara Store Taiwan 매장 입구.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들어가고 있었다.

 

 

 

1층에서는 계산을 하면서 가방이나 인형 같은 것을 팔고있었다.

 

 

 

원피스 만화 전권. 만화책은 언제나 아름답다.

 

 

 

천장에 있는 깃발을 가지고 싶었다.

 

 

 

 

포스터를 달라!! 지금 당장!!!

 

오늘을 숙소에 일찍 들어왔다. 조금 피곤해서.

내일 어디를 갈 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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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두번째로 오는 해외여행이다.

타이완에 오기 전 스페인 여행기가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다 쓰지 못 하고 타이완에 왔다.

 

김포에서 송산으로 오는 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 역시 유럽보다 대만이 훨씬 가깝구나.

 

한국에서는 비가 오고서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졌는데,

타이완에 도착하니 다시 여름으로 돌아왔다.

 

숙소는 Ximen역 근처인 Taipei Ximenting Musik호텔이다.

Ximen역에 내려 잘 가다가 길이 헷갈려서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숙소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숙소의 체크인 시간이 오후 8시라서 짐만 두고 밖으로 나갔다.

 

원래 오늘은 Xiangshan에 올라가 타이페이101 건물만 볼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많아서 아주 많아서 청핀슈띠엔 서점과 쏭원 기념관도 둘러보았다.

 

청핀슈띠엔 서점의 뚠난점은 24시간 하는 서점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구경을 갔는데

내가 중국어를 못 하니 책을 살 수는 없어서 그냥 보고만 나왔다.

 

쑹원 기념관은.. 그냥 한국에도 있는 평범한 기념관 같았다.

- 사실 별 감흥은 없었다.

 

Xiangshan은 일부러 일몰시간이 지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길을 잃어서 이상한 곳으로 갈 뻔 했지만, 다행히 길 가던 현지인이 길을 알려주었다.

- 타이완에서도 국제미아시리즈를 찍을 뻔 하였다.

 

Xiangshan의 계단을 20분은 족히 올라가야 타이페이101타워가 보인다.

사실 올라가는 것은 매우 곤욕이었다.

가로등은 없는 곳도 많고, 계단은 많고 힘들고.

 

그래도 위에서 본 101타워는 꽤 멋졌다.

 

Xiangshan에서 내려와 MRT 2호선을 타고 타이페이중앙역까지 와서 XIMEN역까지 걸어왔다.

 

저녁은 간단하게 숙소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샐러드와 음료수를 사서 먹었다.

- 타이완에는 세븐일레븐이 많고, 도시락 같은 것도 많다.

- 조금은 일본의 영향인 듯 싶기도 한데 모르겠다.

- 타이완에서 왜 일본을 찾냐고 하는데, 1923년~1945년에 일본이 타이완도 통치했었다.

 

타이완에 도착한 첫 날이라 그런지 아직 잘 모르겠다.

 

 

타이페이 공항에 들어오자 나비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서점 가는 길에 본 나비 한 마리.

길 한복판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둘러봐도 꽃은 안 보이던데.

 

 

 

청핀슈띠엔 서점 뚱난점.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던데, 모르고 한 장을 찍었다.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제지당했지만..

 

 

 

조금 평범한 타이페이101빌딩의 야경.

Xiangsha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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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양천도서관이 연장근무를 한다.

- 책 빌려주는 곳이.

원래 공부하는 열람실은 밤 10시나 11시까지 운영을 하였고,

책을 빌리는 자료실은 7~8시면 문을 닫았다.

일이 끝나고 책을 빌릴려면 야간대출을 신청하고는 했는데,

이제 자료실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심지어 2015년 5월 1일부터 9시 30분까지 열어두고 있었다.

나..... 스페인어 공부 한다고 최근에 자주 도서관에 갔는데...

자료실에 너무 무심하고, 열람실만 들어갔구나...

- 도서관 책에 낙서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책에 낙서하지 말라는 부탁이 붙여 있는지...

 

 

 

나는 요즘 스페인어 공부를 하니까, 스페인 문학을 읽어볼테야라며

"용감한 사람들"과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빌렸다.

추석연휴에 읽을 생각이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읽을 책은 이미 많다.

- 쓸데없는 책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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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는 것 때문에 다녀온 서울 차없는날 행사.


시작할 때부터 실망을 많이 했는데, [서울 차없는날] 행사는 보여주기 행정의 끝판왕 같다.

- 부천에서 한 반려동물한마당이나 서울에서 한 동물보호문화축제는 이것보단 훨씬 좋았다.


일단 행사 지역은 넓어서 참 좋은데, 너무 띄엄띄엄있어서 어느 부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안내부스가 곳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행사 안내가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홍보도 거의 안 됐고

- 도대체 서울시 행사인데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안내가 안 되어있으면 행사 홍보를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시민공모를 해서 시민의 참여를 높이는 것은 좋은데, 녹색연합/녹색당을 비롯한 환경단체 하나도 없음.

- 아니 그래도 환경때문에 하는 건데 환경단체는 섭외를 해야지...


광화문 광장에서 하는 외국인 관련 행사랑 장터 같은 것과도 행사가 겹쳐서

어느 행사인지 도대체 구별이 불가능함...


게!다!가! 일관되게 사람이 계속 없음.

그냥 홍보를 안 한 걸까? 의도적으로?




오후 3시가 넘어서 미대사 루퍼트씨가 반려견과 함께 내가 있는 부스 옆을 지나감

동물단체 사람들이라 개 나오니까 우르르 몰려감ㅋㅋㅋㅋㅋㅋㅋ

루퍼트씨가 미대사건 뭐건 완전 관심 없음ㅋㅋ 그냥 우리에게는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 아저씨일뿐ㅋㅋㅋ


모두 다 이구동성으로 "강아지 귀여워요" "이거 바셋하운드죠?" "강아지 이름이 뭐에요?"

"강아지 귀엽다" "이쁘다" 이 소리만 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대사인거 아무도 모름ㅋㅋㅋㅋㅋㅋ 그냥 <바셋하운드 그릭스비>가 귀여워서 간거였음ㅋㅋㅋㅋㅋㅋ


나조차 반려견 그릭스비 사진은 되게 많이 찍었는데, 미대사 루퍼트씨 사진 하나도 안 찍음

관심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고나서 보니까 미대사 루퍼트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얼굴에 칼 맞았던 그 분임ㅋㅋㅋ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기억 안 남.... 그냥 그릭스비 귀여운 걸로 끝이었음


- 전반적으로 오늘 [서울 차없는 날]행사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 행사를 [퀴어퍼레이드]팀한테 넘기면 행사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았음

- 서울시는 매년 하는 행사라 그냥 관념적으로 하는 듯

- 그릭스비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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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하멜린

 

예술공간 오르다

 

2015. 9. 9. ~ 9. 20.

 

 

​작품설명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도시 〈하멜린〉
쥐 보다도 더 쥐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 〈하멜린〉의 모티브가 되는 〈피리 부는 사나이〉는 쥐떼를 잡아준 대가로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약속한 사례를 치루지 않은 마을 사람들이 그 이기심 때문에 결국 가장 소중한 아이들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다.

다수의 이익이라는 그늘 아래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가치.

연극 〈하멜린〉은 한 도시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아동 성추행 사건을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 접목시킨다. 사건이 밝혀질수록 드러나는 소름끼치도록 이기적인 사람들. 〈하멜린〉은 스스로 소중하다 말하면서도 자신만의 정당성으로 그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인간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거울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더욱 더 상상하고, 적극적으로 객관 하라!

 

<하멜린>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 ‘해설자’. 그러나 이 작품에서의 해설자는 오히려 ‘지문’에 가깝다. 작품의 문을 여는 해설자는 희곡 언어인 ‘사이’, ‘침묵’과 같은 지문까지도 관객과 공유하며 마치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듯이 그 긴박감을 더해준다. 또한 ‘해설자’는 하나의 상황이 끝나고 난 후, 즉 인물들의 작품 밖 여정에 대해서도 함께하며 관객들의 상상력의 폭을 확장 시킨다. 이렇듯 ‘해설자’는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마음껏 상상하면서도 적극적인 객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줄거리

 

"10살짜리 아이를 성추행하는 사람이 있어요.”
지난 밤 걸려온 한통의 제보 전화, 검사 몬테로는 어린 아이들이 찍힌 추잡한 사진을 앞에두고 이른바 신망 두터운 지역사회의 리더, 리바스와 마주한다. 그러나 오히려 빈민가 아이들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던 리바스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것은 10살짜리 피해자 호세마리의 증언 뿐. 몬테로는 이렇다 할 증거를 잡지 못한 채, 오히려 아이의 증언에 의심을 품는다. 몬테로는 심리상담사 라켈의 도움으로 아이의 부모 파코와 펠리를 만나고, 이들 부부와 리바스와의 관계를 되짚으며 몬테로는 사건의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해칠수록 드러나는 것은 충격적인 진실... 과연 이 도시는 최악의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되어있을까.​

 

 

- 피리부는 사나이는 여러 버전으로 각색이 많이 되는 것 같다.

 

- 사실 피리부는 사나이 뿐만 아니라 많은 고전이 각색되고 있지만.

 

- 피리부는 사나이를 각색한 극이라기보다 아동성추행 사건을 해결하면서, 그 해결 방식이 피해아동에게 올바른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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