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는 것 때문에 다녀온 서울 차없는날 행사.


시작할 때부터 실망을 많이 했는데, [서울 차없는날] 행사는 보여주기 행정의 끝판왕 같다.

- 부천에서 한 반려동물한마당이나 서울에서 한 동물보호문화축제는 이것보단 훨씬 좋았다.


일단 행사 지역은 넓어서 참 좋은데, 너무 띄엄띄엄있어서 어느 부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안내부스가 곳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행사 안내가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홍보도 거의 안 됐고

- 도대체 서울시 행사인데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안내가 안 되어있으면 행사 홍보를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시민공모를 해서 시민의 참여를 높이는 것은 좋은데, 녹색연합/녹색당을 비롯한 환경단체 하나도 없음.

- 아니 그래도 환경때문에 하는 건데 환경단체는 섭외를 해야지...


광화문 광장에서 하는 외국인 관련 행사랑 장터 같은 것과도 행사가 겹쳐서

어느 행사인지 도대체 구별이 불가능함...


게!다!가! 일관되게 사람이 계속 없음.

그냥 홍보를 안 한 걸까? 의도적으로?




오후 3시가 넘어서 미대사 루퍼트씨가 반려견과 함께 내가 있는 부스 옆을 지나감

동물단체 사람들이라 개 나오니까 우르르 몰려감ㅋㅋㅋㅋㅋㅋㅋ

루퍼트씨가 미대사건 뭐건 완전 관심 없음ㅋㅋ 그냥 우리에게는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 아저씨일뿐ㅋㅋㅋ


모두 다 이구동성으로 "강아지 귀여워요" "이거 바셋하운드죠?" "강아지 이름이 뭐에요?"

"강아지 귀엽다" "이쁘다" 이 소리만 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대사인거 아무도 모름ㅋㅋㅋㅋㅋㅋ 그냥 <바셋하운드 그릭스비>가 귀여워서 간거였음ㅋㅋㅋㅋㅋㅋ


나조차 반려견 그릭스비 사진은 되게 많이 찍었는데, 미대사 루퍼트씨 사진 하나도 안 찍음

관심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고나서 보니까 미대사 루퍼트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얼굴에 칼 맞았던 그 분임ㅋㅋㅋ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기억 안 남.... 그냥 그릭스비 귀여운 걸로 끝이었음


- 전반적으로 오늘 [서울 차없는 날]행사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 행사를 [퀴어퍼레이드]팀한테 넘기면 행사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았음

- 서울시는 매년 하는 행사라 그냥 관념적으로 하는 듯

- 그릭스비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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