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멜린

 

예술공간 오르다

 

2015. 9. 9. ~ 9. 20.

 

 

​작품설명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도시 〈하멜린〉
쥐 보다도 더 쥐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 〈하멜린〉의 모티브가 되는 〈피리 부는 사나이〉는 쥐떼를 잡아준 대가로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약속한 사례를 치루지 않은 마을 사람들이 그 이기심 때문에 결국 가장 소중한 아이들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다.

다수의 이익이라는 그늘 아래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가치.

연극 〈하멜린〉은 한 도시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아동 성추행 사건을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 접목시킨다. 사건이 밝혀질수록 드러나는 소름끼치도록 이기적인 사람들. 〈하멜린〉은 스스로 소중하다 말하면서도 자신만의 정당성으로 그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인간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거울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더욱 더 상상하고, 적극적으로 객관 하라!

 

<하멜린>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 ‘해설자’. 그러나 이 작품에서의 해설자는 오히려 ‘지문’에 가깝다. 작품의 문을 여는 해설자는 희곡 언어인 ‘사이’, ‘침묵’과 같은 지문까지도 관객과 공유하며 마치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듯이 그 긴박감을 더해준다. 또한 ‘해설자’는 하나의 상황이 끝나고 난 후, 즉 인물들의 작품 밖 여정에 대해서도 함께하며 관객들의 상상력의 폭을 확장 시킨다. 이렇듯 ‘해설자’는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마음껏 상상하면서도 적극적인 객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줄거리

 

"10살짜리 아이를 성추행하는 사람이 있어요.”
지난 밤 걸려온 한통의 제보 전화, 검사 몬테로는 어린 아이들이 찍힌 추잡한 사진을 앞에두고 이른바 신망 두터운 지역사회의 리더, 리바스와 마주한다. 그러나 오히려 빈민가 아이들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던 리바스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것은 10살짜리 피해자 호세마리의 증언 뿐. 몬테로는 이렇다 할 증거를 잡지 못한 채, 오히려 아이의 증언에 의심을 품는다. 몬테로는 심리상담사 라켈의 도움으로 아이의 부모 파코와 펠리를 만나고, 이들 부부와 리바스와의 관계를 되짚으며 몬테로는 사건의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해칠수록 드러나는 것은 충격적인 진실... 과연 이 도시는 최악의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되어있을까.​

 

 

- 피리부는 사나이는 여러 버전으로 각색이 많이 되는 것 같다.

 

- 사실 피리부는 사나이 뿐만 아니라 많은 고전이 각색되고 있지만.

 

- 피리부는 사나이를 각색한 극이라기보다 아동성추행 사건을 해결하면서, 그 해결 방식이 피해아동에게 올바른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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