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를 풍자한 소설 '동물농장'으로 유명한 조지 오웰은 1940년대 스탈린 정권을 비판하기 위해 '1984'를 썼다. '1984'에서는 사회주의 사상과 개인의 이익보다 집단의 이익을 더 강조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있으며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 빅 브라더를 개념화한 소설이다. 조지 오웰의 '1984'를 읽지 않은 사람도 '빅 브라더'라는 단어를 알고있다. 류광호가 쓰고 출판사 몽상가들에서 출간한 디스토피아 소설 '2029'는 한국 현대 버전의 '1984'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난 뒤, 신종 조류독감의 창궐로 다시 한 번 팬데믹이 선언되고 백신패스 아래 사회는 더 강렬하게 통제된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카페나 도서관은 물론 식자재를 사기 위한 마트 출입도 제한되고, 더 비싸게 물건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만 식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 정부에 저항하는 각각의 개개인은 스쿠브라는 동영상 채널에 정부를 비판하고 현재의 백신 강제 접종을 반대하지만, 정부의 보건정책에 반기를 들면 정책에 따라 강제로 채널을 없애버린다. 주인공 유혁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블로그/스쿠브 같은 SNS채널을 통해 정부정책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내세우지만 정부에 의해 납치되고 억압을 받는다. 납치와 억압까지는 아니었지만 많은 부분이 코로나 때의 상황과 겹쳐있었다.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백신접종 거부와 같은 내용을 업로드 하면 네이버나 유튜브 정책 상의 이유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시키거나 채널 자체를 정지시키기도 하였고 수익금 지급이 정지당하는 사람도 있었다.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사가 취소된 사람도 있었다. 유럽의 경우 개인의 이익을 더 중시하고 자유를 쟁취하는 문화 때문인지, 백신을 거부 후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뉴스에 나오기도 하였다. 집단의 이익을 더 강조하는 전체주의 성향을 아시아에서 더 강하기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사회통제가 유럽보다 더 강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였다. 지구의 기후변호로 인하여 앞으로 다양한 전염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위험에 대한 대비가 아닌 위험 시 사회를 통제하는 상황이 더 빨라졌을 수도 있다. 미래 기술이라는 AI, 디지털 아이디, 전자화폐(CBDC) 같은 것이 과연 인간동물과 지구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인가? 아니면 인간동물의 사회활동을 억압하는 수단이 될 것인가? 제일 좋은 방법은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을 걱정하기보다 지금의 기후온난화를 막을 방법을 고안해내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