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정호승, 법륜, 박완서, 정운찬 외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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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자신에게 상식이라고 해서 그것을 모르는 상대에게 아무설명도 없이 면박을 주는 것은 상대의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무시해버리면 함께 모여 일을 할 때 아무런 일도 같이 이룰 수 없습니다. 자기가 맡은 부분의 일은 잘 해낼지 몰라도, 그 일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더 높은 수준의 성과로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사고의 폭이 좁다보니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뿐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 주지는 못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잘되는 경우도 잘못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며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그렇게 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많은 경우에 자신의 잘못보다는 주위나 타인의 잘못으로 그 탓을 돌리기가 쉽습니다. 그러다보면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어떻게 거기에서 가치 있는 것을 거르고 자기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장래에 얼마나 잘 쓰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주어진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느냐는 생활 태도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 갑니다. 그 치열함은 결국 그 사람의 피 속에 녹아들어가고 그 사람의 몸속을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지식은 사라질 수 있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꿈에는 힘이 있다 - 안철수 

 

 

수많은 명사들 중 단 한 명, 안철수의 말만 옮겨 적은 것은 그의 말이 그만큼 나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얼마 전 무릎팍 도사에 나와 모든 이에게 진실한 감동을 주었던 그를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이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이유는 그의 말은 다른 사회적 인사의 말에는 늘 녹아있기 마련인 스스로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자만심이나 가식이 없고 그의 말과, 그의 인생이 하나로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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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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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영영 행복은 없어. - 48쪽

마귀의 달력에는 어제와 내일만 있고 하느님의 달력에는 오늘만 있다. - 49쪽

쉽게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구. 그건 미움보다 더 나빠. 진실이 스스로를 드러낼 시간을 자꾸만 뒤로 미루어서 우리에게 진정한 용서를 빼앗아갈 수 있으니까. - 57쪽

행복이란 건 말이다. 누가 물어서 네,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란다. 그건…… 죽을 때만이 진정으로 대답할 수 있는 거야. 살아온 모든 나날을 한 손에 쥐게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말이지. - 105쪽

삶이란 건 참 이상하다. 어느 것도 지속되지 않는다. 슬픔도 기쁨도 노여움도 그리고 웃음도. - 107쪽






주인공 위녕은 공지영의 큰딸이다. 책에서 지방 교대에 지원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아마도 나와 비슷한 나이일 것이다. 7년동안 낳아준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새엄마와 배다른 동생과 사는 세월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비록 사는 게 깔끔하지 않더라도 엄마와, 내 가족들과 지지고 볶고 사는 것. 그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최근 4개월동안 빠삭하게 알게 됐다. 물론 내가 상처를 받을 때도 내가 상처를 줄 때도 있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별다른 절차(?)없이 금세 잊어버리고 안 보이면 찾게 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봐서 그런가, 2년동안 기숙사에 있어도 주말마다 꼬박꼬박 집에 와서인지 한번도 가족이 절실하지 않았는데 이번 학기동안 정말정말 우리 가족이 보고 싶었고, 혹시나 내가 이렇게 떨어져 있는 동안 어디 아플까, 다칠까 너무너무 걱정되었고, 특히 막내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극중 위녕이 남동생들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가 된다.


공지영처럼 딸이 수능 보는 날 낮술할 정도의 배짱은 아니지만, 항상 내가 떨 때마다 긴장할 때마다 속은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는 대담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날 항상 안심시켜 줄 정도의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다.

 

집 떠나면 효자되고 외국나가면 애국자된다더니 딱 내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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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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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지기 위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밖으로 나가 실행에 옮겨라. 실수하라.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라. 먼저 길을 잃어야 옳은 길을 좀 더 확실히 찾게 되는 법이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라.

 

무심히 내뱉는 말은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당신도 별 뜻 없이 하는 많은 말에 누군가 상처를 받는다면 얼마나 당혹스럽겠는가.

 

다른 사람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그들의 사소한 감정 변화가 모두 당신 때문이라 단정짓거나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

 

감정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불쾌한 감정이 오래 지속되거나 짐작만으로 확대해석하여 자신을 괴롭히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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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넥타이 긴치마
백혜숙 지음 / 씨앤톡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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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낼 수 있는 모든 힘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도 해낼 수 없는 일을 만나면 비로소 돌아보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별로 애쓰거나 힘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여겼던 것들말입니다.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도리어 그 '일상적인 일'이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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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극엔 왜 왔어
이명주 지음 / 다락원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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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화보
002. 빙산사이 보트타고 세종기지로
003. 남극으로
004. 세종기지의 행복
005. 열네 명의 남성과 살아가는 여성의 행복과 불행
006. 남극의 생물
007. 아름다운 그러나 너무나 냉정한 대자연
008. 그리운 고국 그리운 한국어
009. 너무나도 진한 외로움
010. 남극의 사계
011. 작은 지구촌 - 세계의 기지
012. 그리운 사람들
013. 젊은 의사의 고뇌와 외로움
014. 남극을 나와
015. 나의 꿈, 나의 인생
016. 글을 마치면서
017. 부록 1: 남극에 가려는 사람들에게
018. 부록 2: 세종과학기지란?
019. 부록 3: 남극대륙의 발견과 그 영웅들
020. 부록 4: 남극조약
021. 부록 5: 남극관련 홈페이지 주소







하얀 눈이 창문까지 쌓인 눈나라에 가서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의사여서 이를 실현하기가 남들보다 쉬웠다. 이 세상 어디든 사람이 있는 곳엔 병이 있게 마련이고 의사는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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