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1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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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은 나쁜 길로 들어서는 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나쁜 것에 물들지 않으면 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믿고들 있는 것 같다. 가끔 솔직하고 순수한 사람을 보면 '도련님, 부잣집 도련님'하면서 비꼬곤 한다. 그렇다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거짓말하면 안 된다, 솔직해야 된다'라고 가르치지 말고 차라리 '거짓말하는 법'이라든가 '사람을 의심하는 기술''사람 등치는 술책'을 가르치는 편이 이 세상을 위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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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 스무 살이 되는 당신
장영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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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보니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 그렇게 하는 것은 결국 중요하지 않은 것을 위해 진짜 중요한 것을 희생하고, 내 인생을 조각조각 내어 조금씩 도랑에 집어넣는 일이기 때문이다. 

 



After a While

             Veronica A. Shoffstall


After a while you learn
the subtle difference between
holding a hand and chaining a soul
and you learn
that love doesn't mean leaning
and company doesn't always mean security.

And you begin to learn
that kisses aren't contracts
and presents aren't promises
and you begin to accept your defeats
with your head up and your eyes ahead
with the grace of a woman, not the grief of a child
and you learn
to build all your roads on today
because tomorrow's ground is
too uncertain for plans
and futures have a way of falling down
in mid-flight.

After a while you learn
that even sunshine burns
if you get too much
so you plant your own garden
and decorate your own soul
instead of waiting for someone
to bring you flowers.

And you learn that you really can endure
you really are strong
you really do have worth
and you learn
and you learn
with every goodbye, you learn . . .





얼마 지나면

          베로니카 A. 쇼프스톨


얼마 지나면 넌 배우게 돼
손을 잡는 것과 영혼을 얽매는 건
서로 미묘하게 다르다는 걸
넌 알게 될 거야
사랑이 누구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고
곁에 누가 있다 해서 늘 든든한 것이 아님을

또 넌 배우게 돼
키스가 계약이 아니고
선물이 약속이 아님을
고개를 쳐들고 똑바로 앞을 보면서
네 패배를 받아들이게 될 거야
아이처럼 징징대지 않고 어른처럼 의젓하게
그리고 넌
모든 길을 오늘에 닦는 법을 알게 돼
내일의 땅은 계획을 세우기에
너무 불확실하고
미래라는 것들은 한참 잘 날아가다
추락하는 수가 있거든

얼마 지나면 넌 알게 돼
햇볕도 너무 많이 쬐면
화상을 입힌다는 걸
그래서 넌 누군가 꽃을
가져오길 기다리는 대신
네 자신의 정원을 가꾸고
네 자신의 영혼을 꾸미게 되지

또 네가 정말 버텨낼 수 있음을
네가 진정 강한 존재임을
진정 가치 있는 존재임을 알게 돼
넌 배우고
또 배우고
이별할 때마다 배우게 될 거야
 

 

장영희 

  

그녀의 글은 항상 정갈하고 깨끗하다. 누구보다도 치열한 삶을 살아왔을 것이 분명하지만, 젊었을 때의 고난을 승화시켰는지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휴식을 취하듯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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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정호승, 법륜, 박완서, 정운찬 외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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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자신에게 상식이라고 해서 그것을 모르는 상대에게 아무설명도 없이 면박을 주는 것은 상대의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무시해버리면 함께 모여 일을 할 때 아무런 일도 같이 이룰 수 없습니다. 자기가 맡은 부분의 일은 잘 해낼지 몰라도, 그 일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더 높은 수준의 성과로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사고의 폭이 좁다보니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뿐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 주지는 못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잘되는 경우도 잘못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며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그렇게 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많은 경우에 자신의 잘못보다는 주위나 타인의 잘못으로 그 탓을 돌리기가 쉽습니다. 그러다보면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어떻게 거기에서 가치 있는 것을 거르고 자기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장래에 얼마나 잘 쓰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주어진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느냐는 생활 태도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 갑니다. 그 치열함은 결국 그 사람의 피 속에 녹아들어가고 그 사람의 몸속을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지식은 사라질 수 있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꿈에는 힘이 있다 - 안철수 

 

 

수많은 명사들 중 단 한 명, 안철수의 말만 옮겨 적은 것은 그의 말이 그만큼 나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얼마 전 무릎팍 도사에 나와 모든 이에게 진실한 감동을 주었던 그를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이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이유는 그의 말은 다른 사회적 인사의 말에는 늘 녹아있기 마련인 스스로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자만심이나 가식이 없고 그의 말과, 그의 인생이 하나로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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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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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지기 위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밖으로 나가 실행에 옮겨라. 실수하라.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라. 먼저 길을 잃어야 옳은 길을 좀 더 확실히 찾게 되는 법이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라.

 

무심히 내뱉는 말은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당신도 별 뜻 없이 하는 많은 말에 누군가 상처를 받는다면 얼마나 당혹스럽겠는가.

 

다른 사람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그들의 사소한 감정 변화가 모두 당신 때문이라 단정짓거나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

 

감정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라. 불쾌한 감정이 오래 지속되거나 짐작만으로 확대해석하여 자신을 괴롭히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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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 핑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유영만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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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상태입니다.

 

'삶은 내가 의도한 대로 살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과연??? 읽으면서 의아했는데 이제 보니 그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 태도를 의미하는 듯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적당한 때와 적당한 곳을 기다리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그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와중에 소망하던 마음 자체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단다."

 

훗날 당신은 실행했던 일들보다 실행하지 않았던 일들 때문에 더 많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가 되려면,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내면의 소리에 따라 최상의 삶을 사로자 할 때 우리는 반드시 '위험'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합니다. 위험은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 주는 필연적인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아무리 분석하고 예측한다 해도 그 위험을 지날 때, 누구나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그러나 실패라는 나그네를 피하려고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흐름이란 네 본연의 움직임이야. 자꾸 의심이 생기고 외부의 누군가가 너를 조종하려 할 때, 너를 보호해 주는 힘이지."

 

"참 이상해요.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으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배운 게 없는 것 같아요."

 

길은 이미 우리의 마음에 있다. 바람은 항상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는 나그네'에게 친절한 법이다.

 

행복이란 목적지가 아니다. 과정이다. '영원(all the time)'이기도 하고, '바로 그 순간(no time)'이기도 하다.

 

핑은 말라가는 연못에 살고 있다. 이것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 상황을 의미할 수도 있으나 역자는 이것이 '현실에 묶여 자신을 무감각하게 방치해 버리는 마음상태'를 의미한다고 본다.

 

삶은 우리에게 '열심히 노력하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교훈을 안겨 준다. 이제 막 변화를 선택한 이들이 가장 처음 저지르는 실수는 바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 결과' 무언가가 달라지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첫 번째가 나무 장막으로 상징되는 장애물이었다면, 두 번째는 이 모험담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철썩강'이라는 장애물이다. 앞의 도전과 뒤의 도전은 엄밀히 말해 다르다. 앞의 도전이 변화의 첫머리를 시작한 사람들이 흔히 부딪히는 도전이라면, 뒤의 도전은 이미 프로페셔널의 길에 들어선 사람조차 피할 수 없는 일생일대의 도전이다.

 

멘토란 극적인 상황에서 내게 손길을 내밀어주는 이상적인 존재가 아니다. 멘토는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조금 더 폭넓게 보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미리 경험한 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멘토 역시 매의 습격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불완전한 존재다. 또 한 가지, 멘토는 내가 간절히 부르지 않으면 절대 대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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