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생활 백서 - 남자보다 짜릿한 여자 인생극복기
안은영 지음 / 해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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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의견 :

어지간해서는 별 둘은 잘 안주는데 이 책은 확실히 별 둘을 받을 만한 책입니다. 올해 구입한 책 중 제일 구입비용이 아까운 책이었습니다. 읽는 동안 공허와 피상이라는 말이 내내 머리를 스치더군요.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 좋을 듯한 내용의 연속인데,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모아서 낸 비슷한 컨셉의 책들인 '조엘 온 소프트웨어'나 '언니네 집'과 같은 책들과는 비교를 하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구입을 권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기 : 별 하나를 주지 않은 이유는 '해리와 몬스터' 같은 책을 위해 별 하나가 예약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자 서문에 일부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기 2 : 이 책이 자기계발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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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11-13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0% 공감합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 삼인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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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편향된 책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미국 민주당과 진보주의적 가치에 편향된 책이지요. 그렇다고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인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작인 '도덕의 정치'가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학문적으로 인지언어학의 개념을 정치와 연관시켰다면 이 책은 진보주의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실전 매뉴얼에 가깝습니다. 당연히 구체적인 실례들과 토론에서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도 어조가 더 강합니다.

정치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저작의 시각과 주장에 동의하건 하지 않건간에) 이런 내용들에 대해 크게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 쓰인 모든 기법들은 일종의 도구로써 보수주의의 입장에서도 그대로 원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볼 때 공허한 이미지가 난무하는 정치계에 또 한 가지의 무기가 제공되었을 뿐 컨텐츠가 나아지는 데는 별 무소용일 듯 하다는 것이 우려됩니다.

결론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선거에서 이기고 싶은 정당들은 한 번 읽어보고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추기 1 : 저자의 통찰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주변의 정치행동과 상황들이 얼추 이 책의 틀에 맞아들어간다는 점이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추기 2 : 저자의 이름이 도덕의 정치에서는 '조지레이 커프'로 되어 있어서 같은 저자라는 걸 알기가 어렵습니다. 알라딘 측에서 수정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추기 3 :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문제는 경제인데 경제가 잘 되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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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6-05-10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瑚璉 2006-05-10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보셔야 할텐데요(^.^).

balmas 2006-05-2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코프는 언어학만 하는 줄 알았더니 이런 책도 쓰네요.
ㅎㅎㅎ 땡스투 들어갑니다. :-)

2006-05-25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瑚璉 2006-05-2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주인에게만으로 글을 남겨주신 분께 :
예, 제가 남긴 댓글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편이 아닌데다 이벤트 응모도 잘 안하거든요. 좀 씁쓸하기는 합니다만 일일이 뭐라고 하기도 참 그렇군요. 어쨌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Interior Furniture Lighting Style 1 - 인테리어 가구 조명 연감
건축세계 편집부 엮음 / 건축세계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서문에는 '가구와 조명 디자인 모음집'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쪽 업계에는 문외한인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업체별 카탈로그라는 것이 이 책에 제일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다.

혹 구입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가구-모던, 가구-클래식 및 어린이용, 부엌가구, 조명으로 구분되어 각 주제당 10-30업체가 소개된다. 업체 당 제공되는 공간은  평균 4쪽 정도. 각 종 가구와 조명 디자인을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지만 가격을 덮을 만큼 큰 장점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디자인이나 가구 업계 종사자라면 한 권 정도 갖춰두고 트렌드를 살펴보는 데 써도 좋겠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일반 딜레탕트들에게는 권하기 어렵다.

추기 : 제목에 오자가 있어 검색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제 수정되어 있으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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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를 論한다 - 보수주의자의 보수 비판
박효종 외 지음 / 바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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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간단한 코멘트 :

이런 책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의의가 있다고 봄.

일부 필자의 경우 이른바 글의 '진정성'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함. 무엇보다 구체적 과거청산 방법론의 제시나, 뉴라이트라는 움직임의 이념적 지형에서의 위치에 대한 언급이 부족한 듯 하여 아쉬움.

다음 번에는 여러 정치적 이슈에 대해 보수주의의 입장에서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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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파티아 성 - 쥘 베른 컬렉션 06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7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간단한 코멘트 :

이 책을 형용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중환의 '택리지'로 시작해서,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호프의 '젠다성의 포로'로 이어지다가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처럼 절정에 도달한 후 도일의 '배스커빌의 개' 식으로 마무리되는 어정쩡한 이야기".

전반적으로 이야기에 생기가 부족한 데다가 파국이 너무 급작스럽게 이뤄진다. 거기에 위에 써 두었지만 여러 소설적 요소들이 너무 복잡하게 섞여 있어서 장르를 애매하게 만들 지경이다. 결론적으로 푹 빠져서 즐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고 이렇다할 교훈을 주는 이야기도 아닌 고로 추천하기는 어려운 책이 되겠다.

추천대상자 : 쥴 베른의 팬 /  '초자연적인 공포를 일으키는 일에는 대개 인간의 음모가 같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분 / 트랜실바니아 지방의 역사적 배경이나 경관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 

비추천대상자 : 쥴 베른의 다른 소설을 읽고 비슷한 것을 기대하는 분

 

추기 : 다음은 출판사에서 수정해 주었으면 하는 부분

11쪽 : 목자적 -> 목가적

48쪽 : 후진 -> 후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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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5-04-0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쥘 베르느, 해저2만리 지은 바로 그 사람 말이군요!1

panda78 2005-04-05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ㅁ< 택리지로 시작! 큭큭큭큭!
저는 이 평을 읽으니 더 궁금해지는 걸요! 흐흐흐... 젠다 성의 포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