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쉽게 배우는 푸리에 해석 만화로 쉽게 배우는 시리즈
미치오 시부야 지음, 홍희정 옮김 / 성안당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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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근 파동에 다소 관심을 갖게 되어 구입한 책임.

책 표지에 나온 아가씨들(업계용어로는 '모에'한)을 보고 구입한다면 말리고 싶지만(책의 전체분량 중 만화가 차지하는 분량은 그리 많지 않음) 삼각함수와 미적분학의 기초 및 응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됨(그러고보면 대상연령은 중,고등학생?).

문제점이라면 다 읽고 난 후 그토록 많이 나와있던 개념도와 설명들은 잘 기억이 안나고 밴드부에 관한 스토리만 기억이 난다는 점... (-.-;)

 

추천대상:
1. 도대체 삼각함수가 왜 삼각함수라는 이름이 붙어있는가 고민하는 중고생
2. 미분과 적분이 먹는 것의 이름인가하고 고민하는 사회인
3. 푸리에 해석의 큰 틀을 알고 싶은 중고대생 및 사회인
4. '파동의 모험'이라는 책을 읽기 전에 워밍업을 하고 싶은 독자
5. 삼각함수 및 미적분의 응용범위에 대해 개념을 잡고 싶은 독자

비추천대상:
1. '모에'한 만화를 추구하는 사람
2. 이거 한 권 읽으면 모든 미적분과 삼각함수, 푸리에 해석이 해결될 거라고 믿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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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 매그넘
브리지트 라르디누아 엮음, 정진국 옮김 / 까치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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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받아야하지 않겠어?'하면서 스스로 주문한 책입니다. 사진 전문가나 저널리스트, 또는 하다 못해 사진에 대해 큰 애정과 관심을 가진 것도 아닌 딜레탕트가 사서 보기엔 조금 쑥스런 책이기는 하지만 일단 구입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압도적인데 열거해보자면
1) 배송박스의 크기
2) 내부 포장박스(이 책만을 위한 전용박스가 있었음)의 존재
3) 책의 크기
4) 책의 무게
5) 사진들의 박력
6) 마지막으로 가격 정도가 있겠지요.

모든 사진이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버릴 사진도 없네요.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열심히 돈 모아서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게다가 아까도 언급했지만 대화면의 박력은(판형이 40 x 33cm라는 '초대형'입니다. 그런데 무려 양면을 다 쓰는 사진도 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얼마 전에 나온 모 매그넘 관련 사진집과는 대조적이라 하겠습니다.



책 안쪽을 찍은 사진을 하나 올리려고 했는데 저작권 문제가 마음에 걸려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어쨌건 화질은 좋다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결론은 20년 전에 선물받은 인상파 도감에 이어 두 번째로 만족할 만한 사진집이라고 생각하며  사진 자체나 매그넘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사셔도 후회없을 책으로 생각됩니다. 도서출판 까치, 수고하셨어요.

추기: 여기에 사진이 실린 매그넘 작가들의 이름을 리스트업해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길... (그런데 이런 정보는 원래 알라딘의 책소개 부분에 실려 있어야 하는 것 아니었던가?)
아바스
앙투안 다가타
이브 아널드
브뤼노 바르베
요나스 벤딕센
이언 베리
베르너 비쇼프
르네 뷔리
코넬 카파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장첸치
브루스 데이비드슨
칼 드 케이저
레몽 드파르동
토마스 드보르자크
니코스 에코노모풀로스
엘리엇 어윗
마르틴 프랑크
스투어트 프랭클린
레너드 프리드
폴 푸스코
장 고미
브루스 길든
버트 글린
짐 골드버그
필립 존스 그리피스
아리 귀라에르
필립 할스만
에리히 하르트만
데이비드 앨런 하비
토마스 회프커
데이비드 헌
리처드 칼바
요제프 쿠델카
구보타 히로지
세르조 라렌
기 르 케레크
에리히 레싱
알렉스 마졸리
콘스탄틴 마노스
피터 말로
스티브 매커리
수전 메이슬라스
웨인 밀러
잉게 모라트
트렌트 파크
마틴 파
파올로 펠레그린
질 페레스
게오르기 핀카소프
마크 파워
엘리 리드
마르틴 리부
조지 로저
리즈 사프파티
페르디난도 시아나
디이비드 '침' 시모어
매릴린 실버스톤
W. 유진 스미스
알렉 소스
크리스 스틸-퍼킨스
데니스 스토크
래리 타웰
일카 위모넨
존 빈크
알렉스 웹
도노반 와일리
파트리크 자크만

추기 몇 가지 더: 
1. 택배를 받은 후 크기 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택배 박스도 거의 TV박스 수준이니 들고다니는 흉기라고 보시면 틀림없겠습니다(-.-;). 모셔둘 책장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구입시 고려하여 주세요.

2. 워낙 큰 책이다 보니 가볍게 들고 다니는 건 고사하고 들고서 펼쳐보기도 어렵습니다. 팔힘부터 키우세요(-.-;). 무게는 안 재어 봤지만 느낌상 3킬로그램은 되는 것 같습니다.

3. 출판사에서 벌써 정오표를 붙여서 보냈네요. 음, 오류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참고하세요.
176쪽: 찍 도록 -> 찍히도록, 엘스 스드 -> 엘리 리드
208쪽: 에스 레싱 -> 에리히 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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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2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침샘이 말랐어요..저걸 지를까 말까..하면서...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 한 출판편집자의 회상
오쓰카 노부카즈 지음, 송태욱 옮김 / 한길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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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나미(岩波)문고 (가나 독음을 못해 암파문고로만 알고 있었다).

물건너 이국의 백면서생에게도 알려져 있을 만큼 지명도 있는 시리즈이다. 그 시리즈의 편집자로 일생을 보내온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서 구입했다.

이 책에서는 꼼꼼함과 책임감, 권위의 존중 등이 강조되어 있는 등 '참 일본적이라는 느낌(긍정적인 의미에서)'을 받았다. 더불어 우리 나라의 문화계도 이런 노력들이 적지 않을 텐데 기록문화의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한 수 아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씁쓸해진다. 일단 일본쪽 문화계와 출판계의 충실함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라 하겠다.

단 원래의 구매의도였던 편집자의 일상이란 측면에서는 조금 소략하지 않았나 싶다(편집자의 애환이나 작가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책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얼마전에 나온 애실의 '그대로 두기'가 권할 만 하겠다). 그리고 글쓴이처럼 이와나미 문고나 일본의 사상계 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라면 뜻모를 인명과 서명들이 죽 나열되어 있어 흥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 구입전 고려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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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입시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 21 - KBS 드라마 '공부의 신' 원작
미타 노리후사 지음, 김완 옮김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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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1권까지 온 시리즈가 완결되었습니다.

마지막 권만 본 독자들이라면 이 시리즈 도입부의 '내가 모든 입시비법을 알려주마'라는 느낌과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최고의 지름길이다'라는 결론부와는 10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꾸준히 이 만화를 읽어온 독자들은 이 결론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하리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이 이상 성장소설의 공식에 맞는 만화를 찾기도 어려울 만화이지만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아무튼 주인공들의 여정은 여기서 일단 끝이지만 이 만화를 읽는 사람들의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그게 학생이 되었건, 직장인이 되었건 설레는 마음으로 이 만화를 읽기 시작할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추기: 그림체는 10점 만점에 3-4점 정도 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이 만화나 도박묵시록 카이지는 눈으로 보는 만화가 아니고 마음으로 보는 만화라는 점을 상기하시고 3-4권까지 참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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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20th C: 매그넘(MAGNUM) 1947~2006 - 우리는 그들의 사진으로 세계를 기억한다
매그넘 에이전시 사진, 에릭 고두 글, 양영란 옮김 / 마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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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날려먹고 다시 적는 간단리뷰: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책임. 매그넘의 사진에 중점을 두는 분께라면 박한 평가를, 현장감있는 사진을 동반한 현대사를 살펴보고자 하는 분께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임.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만족스러웠음.

편집: 표지부터 시작해서 너무 복잡하고 빽빽한 구성을 보임. 특히 세로 편집된 문구들이 많아 가독성이 크게 저하됨. 모든 페이지 양 옆에 실린 연표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자리까지 꽤 차지함.

타이포그래피: 인용구들을 굵은 글씨체(비전문가인 내 눈에는 휴먼둥근헤드라인체로 보임)로 써 두었는데 가독성이 꽤 떨어진다고 생각함.

도판: 고가의 사진집치고는 다소 작은 판형과 함께 복잡한 편집 때문에 기대보다 사진들의 크기가 작음.

제본: 네 페이지가 완전히 떨어져 있지 않아 칼로 잘라내야 했음(그 과정 중에 책에 손상이 남음 -.-;).

몇 가지 추가사항:
24쪽: "중국 공산당과 소련의 지원을 받는 북한과, 유엔군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자본주의 남한이~"
자본주의 남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함.

29쪽: "그녀의 이치비치 티니위니~" 달리다
물론 달리다도 프랑스어로 이 노래를 불렀지만 원조는 브라이언 하이랜드임. "Itsy Bitsy Teenie Weenie Yellow Polka Dot Bikini"

114쪽:
의도적인 구성인지도 모르지만 사진이 좌우반전되어 있음(아마 교정 오류일 듯). 다른 나라 판에도 이렇게 되어 있는지?

240쪽: "이 작은 콩을 보렴. 이건 ~" 칼 사강
글쓴이가 프랑스 사람이긴 하지만 칼 세이건 정도는 흔한 방법으로 표기해 주었으면 함.

 

결론: "(매그넘의) 사진과 함께하는 현대사의 중요사건들" 정도로 이해하면 될 책이라고 생각되며 매그넘의 사진을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포토리뷰 등을 미리 참고하신 후 구입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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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7-11-0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보관함에서 삭제됩니다.^^

瑚璉 2007-11-0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