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서돌 직장인 멘토 시리즈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 서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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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코멘트)

고민해야 할 점

제목은 꽤나 선정적이지만 비슷한 류의 책들보다 유익한 내용이 담겨있다. 중간관리자로 있는 내 입장에서는 이 책의 많은 부분이 매우 실제적인 충고로 보이며 또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누구 하나 대놓고 말해주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체 어쩌라고'하고 반응하는 분도 있는 듯 하지만 저자의 말은 社畜이 되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이며 회사에 대해 자기를 방어하고 몸값을 올릴 방법을 찾으라는 권고로 들린다.

결론적으로 책에 '변화하는 고용양태에 적응하는 법'이라는 부제를 붙이면 오해가 많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어쩌겠는가?

추기 : 오식에 관해 말하면 145쪽에 격앙을 격양으로 한 번 잘못 쓴 것 외에는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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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읽어볼 만하지만 잘 받아들이기 바라는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26 13:57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서돌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26일 읽은 책이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아 술술 읽혀 내려간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거나 해봤던 사람들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보면서 고개를 끄덕 거릴 수도 있겠다. 회사가 표방하는 가치 이면의 숨겨진 얼굴을 여지없이 드러내보여주는 듯 하는 고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만약 그런 고발들로만 이..
 
 
 
그림쇼핑 - 조선일보 이규현 기자의 사서 보는 그림 이야기
이규현 지음 / 공간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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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애매한 제목이 되어 버렸는데 이는 이 책의 성격과도 연관이 있다.

간단히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요약하면
- 아주 심오한 내용은 없음
- 예술품 거래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줌
- 예술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주는 것은 아니지만 자산으로서의 미술품을 생각하게 해줌
-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점은 평가받기 충분함
- 형광펜 기법과 같은 실험적 편집도 재미있었음
- 그런데 자신이 썼던 기사가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아닌가?(속된 말로 너무 날로 먹는게 아닌가하는 의심)

무엇보다 마음에 안들었던 점
- 책머리에 있던 "동의없이 사용된 그림도 일부 있는데 속히 허락을 받도록 하겠다"라는 언급.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도판을 빼고 책을 내야 하는 것 아닌가?

판단은 구입하시는 분들이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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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12-2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느낌이 비슷하시네요 동의없이 사용된 그림이라니, 그것도 너무 뻔뻔하고요
 
현대 고고학의 이해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1
폴 반.콜린 렌프류 지음, 이희준 옮김 / 사회평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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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재미있는 책입니다. 교과서 성격의 책이기는 하지만 서술된 내용도 흥미있고, 질좋은 도표 및 사진이 제공되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고고학적 기법의 원리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얻어들을 수 있겠습니까?

가격이 조금 부담되지만 충분히 그 값을 하는 책이니 되도록 구입하시기 바랍니다(개인적으로는 연대결정과 편년 부분만 해도 충분히 책값을 뽑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기 : 사이즈가 상당히 큽니다. 보관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추기 2 : 저에게는 대단히 재미있었지만 다른 분께는 별 재미가 없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값도 값이니 한 번 서점에서 살펴보신 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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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11-14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재밌겠습니다요.


(저는 왠 무명씨인가 하고 와봤더니 ...)



(흐흐흐, 반갑사옵니다. 안녕하시죠? ^^;)
 
신비의 섬 3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9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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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 및 어떤 영화의 간접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마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자신만의 이상향을 건설하는 상상을 해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건물은 이 쪽에 저 건물은 저 쪽에, 그리고 꼭 무슨무슨 시설을 갖추어야지'와 같은 공상을 하다보면 시간은 잘도 가곤 했습니다.
이 책의 상황은 이런 공상과는 좀 다르지만 디포 이래 유구히 전해져오는 조난소설과 플라톤 이래 유구히 전해오는 유토피아 소설의 성공적인 합성체라고 할 만합니다. 
거의 아무 것도 없이 무인도에 떨궈진 네 명의 사람이 자신들의 사회를 건설해가는 과정도 재미있고(물론 19세기 인물들의 광대한 자연과학 및 공학적 지식에 주눅드는 감은 있지만) 거기에다 보너스로 '그 분'까지 출연해 주시니 금상첨화라고 하겠습니다. 

가격의 압박이 좀 있습니다만 베른의 팬이라면 마일리지를 모아 구입해 볼만한 책입니다.

추기 : 책 크기는 일반적 판형보다 조금 작습니다. 참고하십시오. 

추기2 : 얼마전에 등장인물 중의 한 명이 출연하는 젠틀맨 리그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왜 그 사람을 인도인으로 묘사해 두었을까, 근거는 있는거야?라며 속으로 감독와 각본가를 비난한 적이 있는데 각본가 및 감독님, 죄송합니다. 제가 아는 것이 없었던 탓에 엉뚱한 비난을 했던 걸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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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사이클로피디아
김준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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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와인에 대해 관심이 생겨 여러 권의 와인 서적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한 권입니다.

부족한 점들이 꽤 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 도판의 수가 적고 화질이 낮다
컬러가 아닌 흑백도판이 많은데다가 그림 크기도 작고 화질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물론 컬러를 많이 넣으면 책값이 올라가는 단점은 있겠지만 시각적 경험 또한 와인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 저로서는 좋은 평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와인 산지 지도의 형태가 통일성이 부족한 것으로 봐서 여러 소스에서 얻어진 것을 그대로 쓴 것이 아닌가 합니다.

2. 색인이 붙어있지 않다
결정적으로 Encylopedia라는 이름을 붙이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인데 백과사전에 색인이 빠지면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네요.

3. 교정이 부실하다
제가 대충 살펴본 부분에서는 이런 사례들이 있네요.
16쪽 : 장 지엔 -> 장건으로 표기해주는 것이 알기 쉽겠지요.
36쪽 : Guyat -> Guyot
36쪽 : 기요더블의의 -> 기요더블의
39쪽 : Flavanoid -> Flavonoid
45쪽 : 반응식의 표기가 잘못 되어 있지요.
48쪽 : 산도의 단위를 g/L로 표기했네요. 그리고 milli equivalent의 약자도 잘못되었습니다.
49쪽 : 무지한 탓인지 몰라도 콘크리트 탱크에서 포도주를 숙성시킨다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51쪽 : 원 발음을 강조하는 책이니 리무진 지방 -> 리무쟁 지방이라고 해야겠지요.
57쪽 : 이후로 나오는 화학식 표기에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뭐, 화학교과서는 아니니 상관없을지 모르지만요.
576쪽 : 이 장에 나온 요리재료에는 원문도 없고 우리말 번역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요리명 : 소몽, 조리법 : 훈제인데 소몽은 사실 연어인 모양이더군요.
576쪽 : "그라하고 약간 아메르하고 부드러운 맛"과 같은 표현을 쓰고 있는데 아마 "기름지고 약간 쌉살하며 부드러운 맛"이라는 뜻인듯 한데 차라리 gras, amer라고 원어를 써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581쪽 : 우유치즈 부분에서 a.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굳이 암소라고 안써주더라도 우유가 나오는 소는 암소라는 건 알텐데 말이지요. 다음 장에서 c. 다음에 곧장 J.로 넘어가서 넘버링을 한 건 그냥 넘어가지요.
650쪽 : 참고문헌 부분인데 이 쪽에서만 세 개의 오자를 발견했습니다. 제대로 찾으면 더 많을 겁니다.
뭐, 이 정도입니다.

결론을 말하면 Encylopedia라고 하기는 좀 부족하고 초보자가 보기에는 그리 유용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와인을 익힌 사람이 참고용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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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 2006-11-1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장 지엔은 중국어표기법상 맞습니다. 한자 발음으로 표기 않하고 중국식발음으로 표기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콘크리트탱크 숙성을 하는 와인도 실제로 꽤 있습니다.

瑚璉 2006-11-1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이 늦었습니다만 의견주셔서 고맙습니다.

1. 예, 장건이 장지엔으로 발음되는 것이 맞을 겁니다. 다만 한서 서역전이나 장건전을 통해 장건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장건이라고 써주는 것이 빠른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나 해서 언급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장건은 신해혁명 이전 사람이므로 발음대로 쓰는 것보다 한자음을 따서 장건이라고 쓰는 쪽이 맞춤법 규정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2. 숙성용 콘크리트 탱크가 있다는 건 전혀 몰랐습니다. 전적으로 제 무지의 소칩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콘크리트 탱크에 와인을 담아두면 십중팔구 시멘트 성분이 용출될텐데 이래도 맛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Gustav 2006-11-24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인적으로 이 책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좀 모자라다는 생각을 합니다,

1. 이건 제가 잘못알았네요. 그냥 중국어표기인줄 알았는데 인명인 경우라면 옛사람이니 한자표기가 맞는군요.
2. 콘크리트조에 숙성하는 것은 좀 저렴한 와인인 경우도 있지만 장점으로는 오크향을 절제하여 원래의 과실향을 나타내주고 날카로운 산미를 두드러지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멘트가 묻어날 정도의 콘크리트로 바로 만든 탱크를 사용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래된 콘크리트조로 되어 있는 우물 같은 것을 생각하면 비슷하지 않을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