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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의 위대한 발명품 - 3D로 완벽 재현한 천재의 발명노트
도미니코 로렌차 지음, 이재인.박윤선 옮김, 노성두 감수 / 시공사 / 2006년 4월
평점 :
이 책의 목표는 컴퓨터를 통해 다 빈치의 발명품 중 일부를 3차원적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다 빈치의 의도대로 정확히 재현되었는가는 이탈리아어도 모르는 문외한이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제작 의도 자체는 훌륭하다고 하겠다. 다만 실제로 재현된 3차원 컴퓨터 이미지는(기대했던 것 보다는) 꽤나 엉성해 보이는데, 보기만 좋으면 제일인 일반 그래픽 이미지와는 달리 부품들간의 상호관계를 재현해야하는 일종의 캐드 이미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다 빈치의 팬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 그의 간단한 스케치와 설명이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되는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되겠다. 그러나 다 빈치의 스케치만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책을 찾아보는 편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추기 : 아무리 기기의 재현의 정확성이 중요했더라도 가끔 등장하는 인체모델은 좀 바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거의 툼레이더2 수준의 인체모델링이 아닌가.
추기 2 : 이 책의 교훈은 이렇다. "우리의 옛 유물들을 3차원으로 재현하려고 할때는 과학적 정확성과 함께 보기도 좋도록 재현하도록 노력하자".
추기 3 : 간단한 언급과 스케치만을 가지고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3D모형을 제작한 제작진의 노고에는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