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제임스의 부탁으로 엔터니 케이드는 정치가였던 이의 자서전을 출판사에 전해주기 위해 영국으로 가게 된다.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심부름 같았던 일,하지만 엔터니는 이 일로 국제적인 음모의 중앙인물로 떠밀려 가게 된다.자서전엔 발칸반도의 작은 국가인 헤르츠슬로바키아의 비밀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자서전과 편지꾸러미를 가지고 잘 왔지만 그는 호텔에서 웨이터의 습격을 받게 된다.왜 한갓 웨이터가 자신을 습격하고 사라진 것일까.편지의 주인인 '버지니아 레블'을 찾아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녀는 편지의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도용했던 것.레블과 엔터니 다시 만나기로 한 날 그녀의 서재에 시체가.그런데 다름아닌 엔터니를 공격했던 웨이터 쥬세페의 시체였던 것,누가 그들보다 먼저 그를 죽였나.그의 죽음으로 누가 해를 입을까.그의 주머니에서 나온 쪽지조각에서 '침니스'를 알게 되고 그곳으로 떠나지만 한발의 총성과 또 다른 살인사건,죽은 이는 헤르츠슬로바키아의 왕자이며 그가 곧 왕위에 오르려 했는데 누가 죽였을까.침니스에 모인 사람들은 침니스에 오래 전 사라진 헤르츠슬로바키아의 보석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게 된다.하지만 힌트라 여겼던 엔터니가 심부름하던 편지다발과 자서전은 어디로 갔을까.갑자기 나타나 형사처럼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는 엔터니를 한편에서는 살인자로 생각하는가 하면 여인들은 그를 이상적인 남자로 생각한다.배틀 총경이 나오지만 사건을 풀어가는 이는 엔터니라 할 수 있고 레블은 그에게 힘을 준다.엔터니 그는 과연 범인일까 아니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빠른 전개로 펼쳐져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살인가건과 함께 살짝 로맨스를 양념처럼 넣어주는 크리스티여사의 센스 때문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더위를 날리며 읽다보면 범인을 잡는 것보다 엔터니와 레블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까가 더 관심.끝까지 실망하지 않고 읽을 수 있고 푸아로와 마플이 나오지 않아도 재밌다.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배틀 총경이 처음으로 등장한 소설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