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아내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헤이스팅스가 푸아로를 만나러 왔는데 푸아로는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일을 의뢰받았다며 떠나려한다.그런데 그런 그들앞에 의문의 사나이가 오고 그가 마지막 남긴 '빅포'라는 말에 푸아로의 계획은 수정되고 만다.빅포,중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영국인으로 구성된 국제범죄집단이란다.그들은 무엇을 노리는 것인지.그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다가 조직의 우두머리와 같은 인물이 중국인인 리창옌이라는 것과 파괴자인 네번째 인물이 견화무쌍하게 자신을 감추며 해결사와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를 찾아내려 노력한다.이 소설은 크리스티여사의 다른 추리소설과 다른 첩보 스릴러라 할 수 있는데 단편을 장편으로 쓴 것이라 그런지 거대하게 시작했다가 급하게 마무리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다.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더 좋아하지 첩보물은 좀 아닌듯 한데 그래도 이런 소설까지 썼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소설속에서 푸아로는 어찌보면 헤이스팅스를 조금은 모자르게 보는 듯 하면서도 파트너로 무척 챙긴다는 생각이 든다.그의 아내가 납치되었다는 말에 헤이스팅스는 어쩔줄을 모르지만 푸아로는 냉정하게 판단하며 거대조직과 맞서 싸운다.푸아로의 쌍둥이형까지 거론하며 재밌게 풀어나는데 국제범죄단인데 그들의 범죄가 거대하기 보다는 바람만 잔뜩 들어간 풍선처럼 부풀려졌지만 속이 빈것 같은 허무함이 있다.애교로 읽으면 그런대로 재밌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