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태퍼드 미스터리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양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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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천지가 눈으로 뒤덮여 사람도 차도 다닐 수 없는 곳,그곳에서 듣게 된 메세지 친구가 죽었다.그것도 다름아닌 분신사바와 같은 테이블 터닝이란 게임처럼 사람들이 모여 듣게 된 영혼의 소리가 전해 둔 메세지가 친구가 죽었다는 것이다.함께 있던 이들은 믿지 않았고 가 볼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버너비 소령은 그의 친구인 트리벨리언 대령이 죽었다는 말에 단단히 챙기고는 길을 나선다.그리곤 그가 마주한 친구의 죽음,누군가 창으로 들어와 친구의 머리를 뒤에서 모래주머니로 내려친 것이다.누가 왜 트리벨리언 대령을 죽였을까.

대령이 죽음을 당하던 그 시간에 제임스라는 인물이 그를 방문했던 것이 밝혀지고 그곳을 급히 빠져나간 것으로 그는 살인범으로 체포되고만다.더구나 대령의 유언장에는 대령의 죽음으로인해 그가 받게 되는 몫이 있었고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그가 하는 일이 잘안되고 있었다.하지만 그의 약혼녀인 에밀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ㅂ가리 한마리도 죽이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이는 것이다.나약하다고 삼촌의 머리를 뒤에서 모래주머리로 내려치질 못할까.제임스는 감옥에 갇혀 그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대신 약혼녀인 에밀리가 탐정처럼 범인을 찾기 위해 시태퍼드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우연하게 이곳에 온 기자 엔더비와 함께.

죽음은 돈과 연관이 있다.돈 많은 이가 죽으면 그의 유언장이 타깃이 된 예도 많기에 유언장에 지목된 이들을 찾아보고 그들이 대령의 죽음으로 받게 될 몫과 현재상황을 고려하여 범인을 찾아 나서던 중 대령의 일을 봐주던 에번스가 대령의 장화가 없어졌다는 말을 에밀리에게 해주고 테이블 터닝을 했던 이들은 다시 모여 그때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영혼의 소리를 들어보려 한다.대령을 죽여야만 했던 이는 누구였던가.

정말 테이블 터닝에서 영혼이 이런 메세지를 전해 주었을까? 아니라면 그자리에 있던 누군가는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범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듯 하다가 에밀리의 활약으로 인해 사건은 잃어버린 퍼즐을 찾게 되고 범인을 찾게 된다.처음부터 범인을 딱 내놓고 이야기를 전개해 가지만 너무도 당연해서 그가 범인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지나가게 한다.크리스티 여사는 마플 양이나 푸아로를 등장시키지 않고 살인사건과 관계된 주변 인물을 탐정처럼 하여 살인사건을 풀어가게 한 소설도 많아서 에밀리의 활약을 스스럼없이 받아 들이며 일게 되고 기자와 에밀리의 로맨스인가 착각하게도 만드는 그녀의 소설은 살인사건과 로맨스를 같이 버무려 놓아 더 재밌게 해준다.죽음도 사랑도 삶의 연장선이라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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