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움직이는 손가락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0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권도희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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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종사였던 그가 사고를 당하여 다리에 깁스를 하게 되고 깁스를 풀었지만 의사는 조용한 시골에 가서 요양을 하라고 한다. 여동생과 함께 조용한 시골인 라임스톡의 리틀 퍼즈라는 곳에서 살게 된 나와 조애너, 둘은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상한 편지를 받게 된다. 하지만 라임스톡에서 이렇게 이상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우리만 받은 것이 아니라 알고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번씩 받아 보았다는 것이다.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아니라 책이나 잡지를 오려서 붙이고는 겉봉투는 타자기로 주소를 쳐서 보낸 편지,과연 누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말도 안되는 편지를 보낸 것일까.

 

이렇게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사건이라고는 일어나지도 않을 것만 같은 곳에서 이런 편지가 나돌고 있다니 말도 안된다.궁금증에 성하지 않은 다리로 마을 여기 저기를 기웃거려 보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서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나랴' 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그 이유를 캐보려 하지만 도저히 알 수가 없다. 한사람 한사람 들여다보면 착하기만 하고 이런 편지를 쓰지 않을 것만 같은데 그런 속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뜻하지 않게 빈혈과 건겅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여기던 부인이 죽게 된다.그동안 빈혈도 그렇고 병이 있어 그녀의 죽음을 타살이라 여기지 않았는데 그녀의 집에서 또한번의 살인사건인 하녀가 죽게 되면서 사건은 더 심각하게 흘러가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마플 양이 늦게 등장을 한다.모든 이야기들이 결말로 치달려가고 있는 중에 등장을 하여 멋진 결말을 만들어 주는데 이 소설에서도 크리스티여사는 인간의 내면에 중점을 두어 마을사람들 한사람 한사람 짚어 나가며 그가 살인동기를 가지고 있는지 되묻는다.추리소설이라고 하여 크리스티 여사는 살인사건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결말에는 로맨스도 한토막씩 고명처럼 얹어 놓아서 읽는 재미를 준다. 이소설에서는 누가 누가 연결이 되었을까.그리고 과연 사람들은 왜 모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말을 했을까.연막작전을 잘 살펴보고 그 밑바탕에 깔린 진짜 이유를 보라고 말해준다.무엇이 연기이고 무엇이 실제 불일까.

 

'움직이는 손가락'은 무척 오래전에 영화로 본 느낌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중에 문득 생각이 나서 범인이 누구란 것을 알게 되었는데 크리시트 여사의 소설은 범인을 밝혀 내는 것보다 정말 이야기를 해 나가는 중에 풀어 내는 사람들의 내면을 보는 것이 더 재밌다.평범할 것만 같은 이들은 이렇게 저렇게 보면 한가지씩 살인에 대한 동기를 가지고 있고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선이라는 물론 우리가 늘 가지고 살아야 것이 존재하지만 악이라는 놈 또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는 선과 악,그 악을 누가 더 드러내고 있나 잘 살펴보면 범인이 나온다.움직이는 손가락,편지는 어떻게 보면 살인사건을 덮기 위한 연막 작전이라는 것을 두고 읽으면 그 속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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