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유미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는 그동안 읽는다 하고는 읽지 다 읽지 못한 '애거서 크리스티전집 79권'을 읽어보려 노력하고 있다. 책장에 가지고 있는 책이 60여권이 넘는데 그중에 읽은 책은 20여권 정도가 되는데 그 또한 오래전 읽은 책이라 다시 한번 읽어 보리라 맘 먹고 있다. 황금가지에서 나온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전집은 모두 79권으로 장장 13년의 시간이 걸렸다 하는데 그동안 책과 조금 멀리한 시간들을 만회할겸 애거서 크리스티여사의 책들을 읽고 있는데 계획이 잘 되려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는 여덟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그린쇼의 저택> <약자> <꿈> <노란 아이리스> <두 번째 종소리> <성역> <마플 양의 이야기> 로 단편이 장편으로 발전된 작품도 있다. <노란 아이리스>라는 작품은 61권 <빛나는 청산가리> 라는 작품으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고 <빛나는 청산가리>를 읽어서인지 재미가 덜하면 어떨까 했는데 역시나 크리스티여사라고 할 정도로 기본 뼈대 위에 어떠한 재료를 더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 잘 꾸며나갔다는 생각을 했다. 단편이라고 이야기마다 재미가 덜 한것도 아니고 푸아로와 마플양이 등장하면서 더해주는 재미에 장편보다 어쩌면 더 맛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결혼을 앞 둔 이국의 왕자가 런던에서 만난 아가씨에게 왕가에 이어져 내려오던 루비를 도둑맞게 된다. 이 스캔들이 알려지면 안되기에 비밀리에 사건은 푸아로에게 맞겨지고 푸아로는 킹스 레이시 저택을 방문하게 된다. 이 저택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인 탐정 푸아로,그는 이곳에 온 손님들 한사람 한사람을 관찰하고 그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게 되면서 사라진 루비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자신에게 전달된 쪽지에서 무언가 사건이 진행되고 있음을 감지한 푸아로의 기지로 잃어버렸던 루비를 찾게 되는 이야기인데 짧지만 인상 깊으면서도 재밌다.

 

<그린쇼의 저택>,레이먼드 웨스트는 대저택 사진을 찍는 호러스를 그린쇼의 저택으로 데리고 간다. 예전에는 명성을 날렸던 저택이지만 현재는 저택을 물려줄 후손도 관리하는 이들도 없듯이 한 그야말로 이름뿐인 저택이 된 그린쇼의 저택, 집주인 그린쇼양은 유언장작성에 입회인으로 두사람을 초대한다.그리곤 이어지는 살인사건과 저택의 운명.저택을 가정부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장 때문인지 그린쇼양이 살해되고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린쇼 저택의 비극은 그들의 의해 풀린다.

 

<노란 아이리스>,미국인 백만장자가 개최한 파티,파티는  일년 전 자신의 아내 아이리스가 생일날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날과 똑같이 진행이 된다. 푸아로는 긴급한 목소리로 전화한 여자의 전화를 받고 출동을 한다. "푸아로 씨,지금 와 주실 수 있나요? 지금 당장요. 저는 위험에 빠져 있어요. 너무 위험해요. 위험하다고요......" "빨리요...... 생사가 달린 문제에요. 여긴 '백조의 정원'이에요. 당장...... 노란 아이리스가 있는 테이블......" 자신의 언니가 일년 전 생일날에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것과 똑같은 상황의 파티에서 도움을 요청한 여인, 범인은 누굴까? 이 작품은 <빛나는 청산가리>라는 소설로 단편이 장편으로 발전을 하여 재탄생한다. 이 작품을 읽고 <빛나는 청산가리>를 읽으면 비교하는 맛도 있다. 그렇다고 범인이 같다고는 할 수 없다. 장편에는 더 많은 인물이 등장을 하고 그들 모두 범인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