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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퓨처 -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하는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패트릭 터커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에 손에 스마트폰을 잡고 뉴스를 검색하고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등 즐겨 찾는 앱을 한바퀴 본 다음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난다.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이런 아침을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변화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점점 의지하는 나를 보기도 하면서 가족이 모이거나 밖에서도 사람들이 모이면 모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들여다보느라 소통의 시간보다는 개인적인 시간을 더 많이 핸드폰에 소비를 하는 듯 하다.자신이 아무리 세상에 드러나지 않으려해도 신상털기를 하면 몇 분도 안되어 신상이 털릴 수 있다는,그것도 전문 해커가 아닌 아마추어로 능숙하게 다루는 학생들의 손에 의해서도 몇 분만에 신상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어느 방송에서 보고는 무서운 세상이라 생각을 했는데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 것 자체가 내 위치를 비롯하여 자신이 발가벗겨 지는 것이란 것을.
저자 패트릭 터커는 <더 퓨처리스트> 잡지 부편집장이자 <디펜스 원> 기자.<세계미래학회> 정보통신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데이터,복잡계,인공지능,정보기술,사이버네틱스,나노테크놀로지,유전학,기후변화,인구학,신경화학을 주제로 한 그의 칼럼들은 <더 선> <슬레이트> <MIT 테크놀로지 리뷰> <더 윌슨 쿠터리> <존슨 홉킨스 매거진>, 온라인판 <브레테니커 백과사전>과 <디스커버리 채널>을 비록한 여러 매체에 실렸고 CBS,BBC등 다수의 TV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미래의 변화상을 소개했단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인터넷은 지금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전송할 수 있는 컴퓨터화된 감각 정보의 총체이다. 이런 현상이 기계에서 발생할 때 빅데이터라고 하고, 인간에게 발생할 때는 감지(sensing)라고 한다' 우리의 움직임은 더이상 비밀이 없듯이 모든 것들이 노출이 되어 있다.어디를 가더라도 있는 CCTV, 처음엔 부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기도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CCTV 없는 곳이 더 이상할 정도로 그 덕을 많이 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감시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해서 기분이 나쁠 때도 있다. 직장에서도 가끔 CCTV덕에 진심보다는 단편적인 행동들이 입에 오르 내리는 경우도 있고 불편한 행동을 하게 될 때도 있다는 것.이 책에서는 1장 대지를 뒤흔드는 폭군,거대메기 2장 자가 데이터 추적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 3장 전염병이 퍼지기 전에 예측한다 4장 지구온난화와 날씨 예측의 현단계 5장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적중률을 최대로 높이려면? 6장 개인 맞춤형 마케팅의 진화 7장 불평등과 비효율을 타파하는 교육 혁명 8장 적중률과 지속성을 높이는 사랑의 과학 9장 언제 어디서 사건이 발생할지 예측하라 10장 누가 사건을 저지를지 예측하라 11장 당신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으로 나뉘어 있다.
'벌거벗은 미래'의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는 기후나 날씨 뿐만이 아니라 엔터테이인먼트나 교육등 개인의 사랑이나 사건 발생 예측까지 점점 프라이버시는 사라지고 미래 예측은 증가한다는 것이다. 내 정보가 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위치가 드러나는 앱 사용을 줄이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앱을 상요할 때마다 자발적으로 개인 데이터를 넘겨주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트위터,구글플러스는 모두 당신 네트워크에 속한 사람들에게 당신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체크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이보다 한발 앞선 창조적인 서비스들이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이 하려는 일에 근거하여 구체적인 상호작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 편리함에 사용하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누군가 내 모든 것을 훔쳐보고 있거나 내 정보가 남의 손에 넘겨지기도 한다면.'당신이 현재 위치가 예측될까봐 걱정스러울 때 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정말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마트폰의 위치 표시 기능을 꺼두고 위치 데이터에 접근하는 앱 수를 제한하라.하지만 당신이 내보내는 신호를 꺼둘 수는 있지만 그런다고 해서 실제로 당신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며 단지 당신의 예측 가능성 수준을 탐지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알게 모르게 더 많은 정보가 노출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무서움이 밀려오기도 한다.지금도 눈만 뜨면 스마트폰의 노예처럼 시작을 하는데 앱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올까.지금까지 노출된 내 정보를 모두 지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정보가 노출되서 좋은 점도 물론 많겠지만 그와는 반대로 나쁜 점도 많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빠르게 지배당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면서 점점 더 급속하게 변하는 사물인터넷의 변화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런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낸 이기로 인한 미래 예측 가능한 시대에 벌거벗은 미래에 노예가 될 것인가 지배를 당하지 않을 것인가 우리에게 묻고 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사물인터넷과 빅테이터의 권력을 이용할 것인가 이용당할 것인가? 하고 묻고 있다.스마트폰이 없던 시절,편하게 쓸 수 있는 앱이 없던 시절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제 다시 거슬러 올라가라면 답답할 것만 같다.얼마 되지 않은 시간인듯 한데 너무 많이 삶을 잠식해 버렸다. 생활에 이용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부분을 이용당하고 살고 있는 느낌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