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파란 하늘과 초록의 자연과 함께 안성 청룡사

 

 

안성 청룡사는 자주 가는 절 중에 한 곳이다. 그만큼 추억도 많고 자주 가서일까 이곳에 가면 마음

이 평화로워진다. 이곳에 가려고 나선 발길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청룡사까지 가게 되었다.오

전에 조조로 옆지기와 <역린>을 보고 아침겸 이른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으러 [한우정]에 갔다가

근처가 바로 청룡사라 청룡사에 가서 주민들이 뜯어가지고 나온 봄나물을 사가지고 가자고 하여

잠깐 들르게 되었다.봄나물만 사가지고 가기도 그렇고 해서 또 잠깐 절마당을 한바퀴 둘러보게 되

었다.

 

 

전날 저녁에 비가 한차례 지나서일까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정말 파란 것이 정말 이쁘다.연두빝

나뭇잎들과 파란 하늘이 얼마나 이쁜지...청룡사 일주문을 들어서며 자연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그렇게 하여 한바퀴 돌고는 마루에 앉아 한참을 자연을 바라보며 아니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며 있었다.

 

 

 

 

 

층층나무

 

 

청룡사는 그리 크지 않은 절이다.아담하면서도 갖출 것은 다 갖춘 듯 실속 있는 절이기도 하다.

청룡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청룡저수지는 뒤로 서운산과 함께 자연이 정말 아릅답기도 하면

서 서운산을 찾는 등산객도 무척 많다.더불어 청룡사를 찾는 이들도 많은데 조금씩 변화를 거치

며 예전에 모습을 조금씩 잃고는 있다고 해도 언제 가도 마음이 평화로운 곳이라 가끔 찾게 된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수수꽃다리와 층층나무가 보이는데 수수꽃다리는 꽃이 지고 층층나무에는

푸르름이 파란 하늘과 대웅전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석탄일을 맞아 연등을 달기 위하여 여기저기

설치해 놓은 선들이 조금 거추장스럽기는 하지만 날이 좋아서일까 정말 좋다.

 

 

 

 

 

황금연휴를 맞아 산행객들이 정말 많이 이곳 서운산을 찾았나보다.주차장을 가득 메우고도 청룡

사로 들어서는 마을길은 온통 산행객 차들로 넘쳐난다.우리도 겨우 길 옆에 주차를 하고 청룡사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이 채취해서 가지고 나온 뽕잎나물과 돌미나리 그리고 손두부를 샀더니 어

머님이 단골이라고 상품이 되지 않는 땅두릅을 덤으로 주신다. 감사히 받아 넣고는 청룡사를 한

바퀴 돌아 마루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도 듣고 바람도 느끼고 푸르른 자연을 한참 동안

벗삼아 있었더니 선선하다.석탄일에 와서 절밥도 먹고 구경도 하면 좋으련만 그게 맘대로 될지 모

르겠다. 암튼 석탄일 전이라도 이렇게 한번 와서 바람을 쐬니 좋다.

 

20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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