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각시붓꽃 보러 다시 뒷산으로

 

 

각시붓꽃 보고 왔더니 오늘도 마음이 먼저 뒷산으로 향한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뒷산이 안녕하신지 보았더니 산에 가기 좋은 날이다. 뒷산은 어제보다 더 연두빛이 짙어진 듯

하고 빨리 날보고 산으로 오라고 하는 듯 하다. 집에 있으면 마음이 싱숭생숭 할 듯 해서 물한병

챙겨 들고 바로 뒷산으로 향했다.역시나 오전 시간을 즐기려는 줌마들이 여기저기서 수다 삼매경

이라 새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시끌시끌,그래서 더 산을 오르기 힘이 들지 않다. 혼자라고 생각

하면 힘들 때가 있는데 조금 가다 줌마들을 만나고 또 조금 진행하면 만나는 무리들을 구경하다

보면 힘들이지 않고 비록 땀을 줄줄 흐르지만 그래도 재밌게 오를 수 있다.

 

 

전날 산에 다녀와서 바로 뽀미를 목줄을 해서 아파트 화단을 한바퀴 돌았다.녀석 처음 목줄을 하고

처음 산책을 나가서인지 잘 걷지도 않고 목줄도 힘들어 하고 완전 집에서는 날아다니듯 하는 녀석

이 밖에 나가서는 얼음이 되서 내가 안고 다니는 것으로 만족을 했다.그래도 뽀미가 산책을 했다는

것에 만족을 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산행을 마치몀 날이 좋으니 뽀미를 데리고 산책을 해야할 듯 하다.

어제 각시붓꽃과 그외 꽃들을 많이 즐겼기 때문에 오늘은 산행 위주로 조금 빠르게 진행을 했다. 눈

으로는 각시붓꽃이 잘 있나 확인을 하면서 올라가는데 땀이 비오듯 한다. 그래도 바람막이를 벗지

않고 땀을 흘려준다.요즘 이렇게 땀을 흘려주지 않아서일까 몸 안에 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었는데

어제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이른 저녁 시간에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쿨쿨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자고

말았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볍다. 노폐물이 많이 빠져 나갔나보다. 그러니 이젠 시간만

나면 산에 와야 할 듯 하다.

 

 

 

 

 

 

 

걸음을 빨리 하며 걷다보니 시간을 조금 단축하여 앞산을 산행한 후에 뒷산의 길 끝에 가서 조금

쉬었다. 그곳에는 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을 사람들이 의자처럼 이용하여 앉아 있는데 어머니 한

분이 혼자 앉아 계셨다. 난 그곳에 앉아 늘 준비해간 물을 마시기 때문에 어머님께 '물 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괜찮으시단다.그래서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려가시길래 난 혼자 노래를

좀더 듣다가 내려갔다. 그리곤 산 입구에 와서도 의자에 앉아 산바람을 조금 더 느끼며 앉아 있다

가 산을 벗어났다. 산을 다니다보면 늘상 만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얼굴만 쳐다보고 그냥 지

나쳐 가곤 한다. '안녕하세요~~?' 한마디만 하면 산이 활짝 웃을텐데 그냥 멀뚱멀뚱 바라보며 지

나는 것도 참 그렇다.그래서 난 될 수 있으면 말을 건네곤 하는데 오늘은 어머님 한분과 안면을 텃

으니 뒷산에 오는 것이 또 즐거운 일이 될 듯 하다.

 

20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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