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활짝 핀 군자란과 초록이들
날이 너무 따뜻해서인가 울집 군자란도 올해는 일찍 피고 또 일찍 지고 있다.
제일 먼저 핀 것은 벌써 거진 다 떨어졌다.ㅜㅜ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이쁜 꽃도 지게 마련이고
계절도 변하게 마련인데 요즘 날씨가 정말 요상타. 봄이면서 봄이 아닌듯한 날씨~~
너무 덥다. 더우니 울집 꽃들도 한꺼번에 후루룩~~~
요즘 날이 따뜻해서 밖에도 벚꽃 개나리 진달래 목련 정말 꽃들이 한꺼번에 피었는데
울집에도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것처럼 정말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서 난리다~~ㅋㅋ
군자란 제라늄 아젤리아..아젤리아는 이젠 많이 졌다. 바이올렛 카라 사랑초 부겐베리아
무늬조팝 브론페시아는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고 라일락도 꽃망울이.. 시클라멘..
거기에 실외기베란다에도 냉이꽃에 적겨자등 서서히 꽃이 보이고 있다.
군자란은 정말 지금이 절정인듯 하다. 한쪽엔 동백꽃이 한쪽엔 아젤리아와 제라늄이 핀
베란다에서 군자란이 화려하게 불타고 있으니 날마다 들어가게 된다.
아침 햇살이 비추일 때 스프레이를 해주고나면 꽃이 빛나는 것 같다.얼마나 이쁜지~~
뽀미가 아직 베란다에 오질 못하고 있는데 오늘은 살짝 이 영역까지~~ㅋㅋ
엄마가 베란다에서 나오질 않으니 찾으러 왔나보다.살짝 와서 살짝 들여다보고
뭐가 있나 스캔하고는 얼른 거실로~~
부겐베리아도 언제 일허게 올라왔는지.. 나란히 나란히다~~
카라
카라도 두개의 화분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올해는 꽃대가 몇 개나 올라오려는지..
다른 꽃들이 피니 녀석도 얼른 관심속으로 들어오려고~~
동백꽃몽오리가 몇 개 없는 줄 알았는데 꽃이 피고 보니 더 많은 꽃몽오리가 있었음을..
그래도 꽃을 보여주어서 참 다행이다.
벤자민에 작년 가을인가 겨울인가 열매가 맺혀 있었는데 지금보니 열매가 또 하나 보인다..
요거 열매가 맺히면 좋은 일이 있다는데 괜히 기분이 좋다.열매를 발견한 순간부터~~ㅋㅋ
아마릴리스에도 꽃대가 보이기 시작이다.
실외기 베란다에 라일락에 꽃몽오리~~
화분을 옮겨줘야 하는데 작은 화분에서도 죽지 않고 늘 꽃을 보여주고 있는 라일락~
냉이꽃
더덕화분에서 동거를 하고 있는 냉이~
더덕화분인지 냉이화분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냉이가 몽땅 차지하고 있다..ㅋㅋ
가만히 들여다보면 더덕싹이 보이는데 지금은 완전 냉이밭이다.
적겨자꽃
작년 여름에 상자에 심었던 적겨자가 씨를 맺더니 더덕화분에도 떨어졌었는지
적겨자가 하나 싹이 올라오더니 언제 이렇게 꽃을 피웠다.정말 날이 따뜻하니 속성으로 자란듯..
적상추
겨울을 안방베란다에서 난 청상추와 적상추~~
이거 모두 집안에 있을 때에는 청사추처럼 모두 초록색이었는데
밖에 내놓자마자 적상추는 자신의 본분을 찾아서 바로 적색으로 변했다..
집안에서는 야리야리하더니 어느새 튼실해졌다. 좀더 자라면 잎을 뜯어 무침으로~~ㅋㅋ
삼월도 사월에는 뭐니뭐니해도 군자란이 있어 적적함을 달래준다.
군자란 때문에 나의 봄은 아니 울집의 봄은 화려하다.
녀석들에게 해주는 것이 없어도 늘 해마다 봄이면 삼십여개가 넘는 꽃대를 올려
화려한 봄을 선사해주는 군자란,군자란이 참 좋다.
올봄도 군자란이 있어 나의 봄은 잔인함에서 조금 벗어났다.
20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