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이 뽀미를 보러 내려온다고 해서 무얼 해줄까 하다가 보쌈을 먹으니 오래되었고 녀석들 객
직에 나가 있으니 고기를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보쌈을 해주기로 하고 김치도 담아야 해서 마트
에 가서 얼갈이배추와 열무 부추 그리고 파채무침 할 것을 사왔다.고기는 근처에 몇 번 사다 먹은
곳이 있는데 고기가 좋은 듯 해서 그곳에 가서 수육거리 삼겹살로 두 근을 사왔다. 큰딸이 비계를
좋아하지 않아서 목살을 한 근 더 살까 하다가 그냥 삼겹살로 두근 샀더니 오돌뼈도 있고 고기가
좋다.
<파채무침>
*준비물/ 파채,간장,참기름,식초,고추가루 통깨...
*시작/
1.파채는 가위로 중간을 두어번 잘라준다.
2.간장 참기름 식초 고추가루 통깨를 넣고 파채를 넣어 무쳐준다.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서 무쳐도 된다.
<부추무침>
*준비물/ 부추,양파,간장,참기름,식초,고추가루,통깨..
*시작/
1.부추는 깨끗이 씻어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다.
2.양파도 채썰어 넣어 주고 간장,참기름,식초,고추가루,통깨 등을 넣고 무쳐준다.
(식초를 넉넉하게 넣어 주는게 맛있다)
<쌈다시마오이무침>
*준비물/쌈다시마,오이,팽이버섯,양파,당근,청양고추, 그외 양념
*시작/
1.쌈다시마는 몇 번 헹구고 물에 조금 담가 소금기를 빼준다.
2.소금기가 빠진 쌈다시마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 후 오이는 납작하게 썰어 넣고
팽이버섯과 양파 그외 양념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준다.
<삼겹살 수육>
*준비물/삼겹살 두근,된장2큰술,연잎가루1큰술,월계수잎,후추,소주약간,생강가루,마늘,양파..
*시작/
1.된장 연잎가루 월계수잎 후추 소주 생강가루 등을 넣고 고기를 넣고 삶아준다.
2.찔러 보아서 핏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삶으면 고기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냥 궁중팬에 할 때에는 삼십여분 정도가 적당하다..)
3.한근은 그냥 썰어서 놓아주고 한근은 썰어서 놓고 그 위에 오디효소를 올려 주었다.
그랬더니 오디와 함께 먹는 맛이 좋다. 너무 많이 뿌리면 달짝하니 적당하게.
김치를 담느라 사온 부추가 많이 남아서 부추무침도 하고 수육을 삶을 때 어느 정도 다 익었다고
생각이 들 때쯤에 부추를 한 줌 넣어서 살짝 익혀서 썰어 수육과 함게 먹었다. 큰딸이 올 시간에
맞추어 김치를 담으면서 수육을 안쳐 놓았더니 마춤하게 잘 익었다.고기가 좋아서인지 흐트러지지
않고 단단하니 좋다. 얼갈이배추물김치를 담고는 얼른 부추무침과 파채무침 그리고 쌈다시마오이
무침을 해서 놓고는 수육도 썰어 놓았다.한접시에는 오디효소를 올려 놓았더니 오디와 함께 수육
을 싸먹으니 오디맛이 나면서 맛있다. 간만에 하기도 했지만 한달여만에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딸들과 맥주 한 잔을 하며 더 기분 좋게 수육을 먹었다. 맛있는 음식도 혼자 먹
으면 맛이 없는데 식구들이 함께 모여 먹으면 더 맛있다. 오늘은 가족이 모두 모였고 뽀미까지 있
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런것은 혼자 혹은 옆지기와 둘이 있을 때 해먹기 참 애매한 음식이
다. 봄을 맞이해 새식구를 맞이하고 그 이유로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되고 맛있는 음식이 곁들여지니
그야말로 기분 좋은 시간이 되었다.
201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