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은행나무에도 새 잎이 돋고 봄은 봄이다
여시 대문에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베란다를 둘러보다보니 어느새 은행나무에
새 잎이 돋아 나왔다. 아니 이런것도 발견을 하지 못하고...정말 정신없이 보내고 있었나보다.
하나를 발견하고 나니 여기저기 새 잎이 보인다. 은행나무가 3그루 있는데 보니 다 새 잎이 돋아
나 있다. 봄은 봄이다.
군자란이 정말 하루가 다르게 피고 있다. 베란다에 들어가 물도 주고 스프레이도 해 주어야 하는데
여시 때문에 모든 것이 정지한 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유독 우리집에서 시간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은 군자란 뿐이다.
동백꽃도 어느새 두송이가 활짝~~
올해는 꽃몽오리가 7~8개 정도가 보이는데 쥔장이 많은 관심을 주지 못해도
이렇게 알아서 활짝 펴주니 이쁘기만 하다.
브론페시아 잎에는 진딧물이 먼저..ㅜㅜ
올해는 얼마나 또 새 가지가 나오고 꽃이 피려는지..
팔손이에도 새 순이 나오고 있다
시클라멘...이녀석은 정말 꽃대를 많이 올렸네..
창가에 놓아 둔 것이라 별 관심이 없었는데 꽃대도 많이 올리고
그래서 관심을 주기 위해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
올해는 봄을 제대로 못 즐길 듯 하다. 여시가 건강을 찾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좀 힘들듯 싶다.ㅜㅜ
나이가 있고 아픈 것이 다른 곳도 아니고 심장과 폐라 무척 힘들어 하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더 가슴이 아프니 봄이 온들 그 화려함이 느껴질까...
그래도 어김없이 새 잎을 돋우고 꽃을 피우고 녀석들이 옆에 있음이 이럴 때는 위안이 된다. 무엇
이든 힘겨움을 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내 초록이들이라 더 좋다.
2014.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