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군자란과 아젤리아 소식!

 

 

드디어 군자란이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군자란은 두종류,

잎이 두껍고 넓으며 꽃이 오므라드는 것과 잎이 조금 좁고 꽃이 밖으로 활짝 펴지는 형태를

취하는 것 두종류인데 올해 꽃이 먼저 핀 것은 오므라진 형태를 가진 꽃이 먼저 피었다.

꽃대를 다른 것보다 먼저 올린다 했더니 활짝~~^^

 

 

 

 

 

 

 

무슨 등 같다...너무 이쁘다~~^^

 

 

25개의 군자란 화분에서 30여개가 넘는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작년에는 40개가 넘은 듯 한데

올해는 가을과 겨울에 몇 개가 살짝 폈다가 졌다.녀석들은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 듯 한데

그러다가가 또 늦게 올라오기도 한다. 

 

군자란 꽃이 피기 시작하면 난 안방베란다에서 살 듯 한다.오전시간에는 스프레이도 해주고

물도 주고 햇빛이 반짝일 때 스프레이를 해주고 군자란 꽃을 보면 얼마나 이쁜지..

녀석들이 있어 나의 봄은 화려하다. 그야말로 군자란 꽃불을 보듯 봄을 또 그렇게 맞고 보낸다.

 

동백꽃

 

한쪽에서 동백도 피려고 한창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올해는 꽃몽오리가 몇 개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녀석 분갈이도 하고

영양분도 넣어 주어야 하는데 군자란 화분이 막고 있어 움직일 수가 없다.

아니 내 허리가 그것을 감당하질 못한다..ㅜㅜ

 

커피나무

 

울집에는 커피나무가 3그루 있다. 아직은 작은 나무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잘 자란다.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지 녀석은 햇빛이 잘 비추이는 곳에 있는 것이 더 씩씩하다.

올해는 몇 그루 더 키우고 싶고 율마가 죽으면 그 화분에는 커피나무를 심어 거실베란다에

좀더 푸르름을 주기도 하고 커피나무에서 피는 커피꽃도 보고 싶은 마음.

 

적상추

 

적상추 하나가 씩씩하게 잘도 자란다. 잎이 얼마나 큰지 무슨 나무같기도 하다.

얼마나 크나 하고 손으로 제어보니 한뼘이 넘는다. 먼저 번에 상추잎과 미나리를 뜯어

도토리묵무침도 하고 상추잎만 뜯어 상추무침을 했었다. 그런데 요거 또 뜯어서 상추무침을

해먹어야할 듯 하다. 같이 심어 놓은 달래가 이녀석이 가려서 잘 크질 못하고 있다.

적상추는 밖에서 키워야 적상추 색으로 변하는데 집안에서 키우면 초록빛 상추다.

 

 

아젤리아

 

 

 

 

하루가 다르게 아젤리아가 화려하게 피고 있다. 아니 언제 이렇게 녀석들이 화려하게 핀 것인지.

날마다 베란다에 들어가 물을 주고 스프레이를 해 주었지만 하나 둘 피기 시작하던 녀석이

갑자기 어느 날 아침에 보니 이렇게 활짝 핀 것이다.한꺼번에 모두 피어 버렸는지..

이녀석들도 울집에서 십여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겨울부터 피기 시작해서 봄이면 정말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군자란 너만 화려한줄 아니? 하면서 피는 것처럼 정말 화려하다.

 

시클라멘

 

거실베란다에서 피고 있는 시클라멘..이녀석도 화분이 몇개인지..

여기저기서 피고 있는데 시클라멘은 꽃이 지고 씨몽오리가 맺히면

그 씨를 심으면 또 다시 얼마나 많이 나는지.. 감자알처럼 알뿌리로 되어 있는 시클라멘은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크고 잎을 먼저 올린 후에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다

이렇게 하나 둘 나비처럼 화려한 꽃을 달고 있게 된다.

화분 하나로 시작한 것이 씨를 심어 키워서 몇 개의 화분으로 늘어난 후에는

다시 씨를 심지 않는다. 그래도 이쁜 녀석이다.

 

군자란도 피기 시작이고 제라늄은 늘 피고 지고 옆에서 동백과 아젤리아가 피고 있어

울집 봄은 정말 화려하게 시작하고 있다. 거실베란다에는 사랑초와 바이올렛 제라늄 시클라멘이

늘 피고 지고,그래서일까 겨울이라는 혹은 봄이라는 계절의 경계 보다는 녀석들이 피고 지는 것에

더 관심을 갖는데 군자란이 있어 봄은 유독 더 신경 쓰인다.

올해도 유감없이 많은 꽃대를 올리며 군자의 덕을 보여주는 꽃 군자란,덕분에 날마다 나의

하루는 새롭고 늘 바쁘게 시작이다. 올해 몇 개 분갈이를 해야하는데 허리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ㅜ

그래도 곁에서 이렇게 계절을 알려주는 꽃들이 있어 행복이다.

 

2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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