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바쁘게 출발,주말이 더 바쁘네

 

 

삼월 시작부터 바쁘다. 어제는 두 딸들 원위치 시키느라 옆지기도 나도 바빴다. 두녀석 한꺼번에

올라간다고 해서 함께 준비해주다보니 더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옆지기는 쉬지도 못하고 오늘

오전에 일정이 있어 아침 일찍 나가야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챙겨 함께 먹고는 그는 외

출을 하고 난 집안 일을 하는데 봄은 봄이다. 베란다 창을 열고 화분마다 물을 주는데 정말 바람이

상쾌하니 좋기도 하지만 울집 화분에 초록이들은 봄이라는 것을 말해준다.실외기 화분에 작년에

냉이가 하나 자라서 씨가 맺히고 살살 털어서 더덕 화분에 두었더니 그것이 씨가 모두 발아를 했

는지 물을 주다보니 더덕 화분이 온통 초록빛이다.풀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오마나 냉이가 온통

밭을 이루었다. 잘 키워서 된장찌개라도 끓여 먹어야할 듯.

 

볕이 좋아 초록이들과 오전시간을 보내고 녀석들 떠나고 난 자리를 조금 치우기도 하면서 밀린

일들 하고 있는데 옆지기가 볼일을 마치고 들오 온다는 전화,모처럼 함께 하는 주말이다. 날은 좋

은데 집안에 있기도 그렇고.간단하게 점심을 챙기고 저수지에 산책 가던가 뒷산 산행을 가자고

했다. 난 점심을 먹지 않는데 그가 있는 주말에는 꼭 갈등을 빚게 만든다. 그가 점심을 먹으니 챙겨

줘야 하는데 딱히 먹을 것이 없어 수제비를 했다. 비트가루와 연잎가루를 넣고 반죽해서 감자를

썰어 넣고 했더니 맛있다. 옆지기는 맛있다며 몇 번을 퍼 먹는지.난 겨우 한그릇 비우기도 간신히.

역시나 점심은 내겐 부대낀다.

 

올해는 둘이 열심히 운동해서 조금씩 덜어내는 해로 만들어 보자고,옆지기가 겨울에 자전거를 타지

않고 회식이란 회식 모두 챙기더니 여기저기 휴가 보내야 할 것들 그러앉고 있다. 그래서 수제비를

먹은 후라 배가 불렀지만 뒷산 산행을 하기로.봄은 싱숭생숭 하게 만든다.볕이 좋고 바람이 좋고

며칠 미세먼지로 흐릿하고 기분 안좋은 날들이었다면 모처럼 봄바람으로 하늘이 맑게 개었다. 볕도

좋고 꽃들은 피어나려고 몽오리를 맺고 있으니 이젠 봄볕을 봄바람을 즐기는 방법 밖에 없을 듯 하다.

올해는 정말 미루지 말고 좀더 뒷산 산행을 많이 해서 건강한 한 해로 거듭나길.

 

2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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