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 감자를 넣은 비트고등어조림

 

 

요즘 막내딸 말처럼 비트에 몰입중이다. 마트에 갔더니 비트3개가 한묶음에 1900원,얼른 업어 오셨다.

요거 울집 부부는 많이 먹어야 할 듯 하고 딸들도 먹어야 할 빨간무다. 3개중에 하나는 음식을 해 먹

었는데 두개가 남았다. 그 중에 하나를 손에는 비닐장갑 끼고 필러로 껍질을 까 주시고 납작하게 크게

썰어서 밑에 깔아 주었다. 비트는 손질할 때 손에 물들기 때문에 비닐장갑을 끼고 하면 괜찮다.이것도

몇 번 해보니 이젠 능숙해졌다. 그리고 감자가 싸길래 한묶음 사온 것이 있어 감자를 넣고 시래기도

한 팩 사왔길래 시래기와 신 겉절이 조금 넣고 고등어 3마리 졸여주셨다.

 

 

*준비물/비트1개,감자4개,시래기,고등어3마리..그외 양념..

 

*시작/

1.비트는 껍질을 벗기고 납작하게 썰어준다.감자도 똑같이 해준다.

2.시래기는 깨끗이 헹구어 물기를 조금 짜 준후에 넣어 주고 신김치도 넣어 준다.

3.고등어를 넣고 다진마늘,생강가루,표고버섯가루,편다시마,청양고추3개 그외 양념을 넣어 준다.

4.매실액 느타리버섯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준다.

 

 

 

 

비트를 넣었더니 그야말로 비트색으로 모두가 물들었다.감자는 진한 색으로 변했고 고등어도 색이

변했다. 옆지기와 난 고등어조림을 무를 깔고 해 먹었는데 딸들은 고등어조림을 정말 오래간만이라

거기에 또 비트를 깔았으니 반감을 살까 했는데 요거 해서 식탁에 놓으니 난리가 났다. '엄마 내가

먹고 싶은 리스트에 고등어조림 써왔는데 어떻게 알았어ㅋㅋ?' '아니 먹고 싶은 것 리스트도 작성

해 왔어?' 정말 요즘 말로 '헐'이다. 자기가 할 일을 리스트를 만들어 온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것

리스트를 작성해오다니.그동안 엄마가 한 음식을 먹지 못했으니 엄마가 해 준 음식으로 먹고 싶은

것을 리스트를 작성해 왔다니 웃음이 나왔다.암튼 비트를 넣었는데 한조각씩 먹고 맛있게 먹으라고

했는데 나를 뺀 세사람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비트를 넣은 고등어조림에 완전 빠졌다. 맛있단다.

마트에서 산 시래기라 조금 질기긴 했지만 그래도 이해해 줄 수 있고 비트도 처음 고등어조림에 넣어

봤는데 괜찮다.원래는 비트만 고추장을 넣어 조림을 해 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다.방학을

맞아 녀석들이 내려 와 있으니 얼마간은 챙겨줘야 할 듯 하다.

 

2014.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