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격포 채석강

 

 

 

 

 

 

 

 

*여행일지

 

-11월5일/ 내소사구경, 변산대명리조트에서 일박

-11월6일/ 격포 채석강,곰소염전,정읍 내장산 내장사구경.

 

격포항으로 와서 좀더 구경하고 아침을 먹지 않고 모시송편으로 보냈기 때문에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다보니 바닷바람이 분다.옆지기는 바람막이를 입지 않고 와서 다시

차로 가서 겉옷을 걸치고 오고 나 혼자서 구경하다가 옆지기가 왔길래 해식동굴 구경을 하자고 했다.

해식동굴에 들어가 보고 싶은데 미끄러울까봐 함께 가보기로 했다. 사람들은 해식동굴보다는 바위에

달라 붙어 있는 생물에 더 관심을 가지고 바닷가로 나가고 우린 계단을 내려가 해식동굴을 살펴 보러

갔는데 와우 정말 대단하다. 켜켜이 일부러 쌓아 놓은 것과 같은 이 거대한 자연의 신비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우리가 해식동굴에 내려가 사진을 찍고 한참을 구경하다보니 우리를 보고 내려 오시는

분들이 있다.

 

 

 

 

 

 

 

사람들은 바다쪽으로 향하고 우린 해식동굴로

 

 

해식동굴 안..기둥처럼 각기 떨어져 있어 옆의 해식동굴이 틈 사이로 보인다

 

해식동굴 안에서..

 

 

 

동굴마다 다 모양이 다르다.자연의 신비..

 

 

 

 

 

 

 

 

 

 

 

 

변산반도 여행을 와서 격포 채석강의 해식동굴을 보지 않고 그냥 갔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해식동굴]은 정말 큰 수확이다. 우리가 얼마의 세월을 거닌 것이며 얼마의 세월 속에

있었던 것인지 정말 까마득하다. 옆지기는 한참 동굴을 구경하다가 '위에서 낙석이 떨어질라 조심해야

겠는데..' '가만,우리가 이 해식동굴에 있을 확률이 더 높을까,7천만년이나 된 낙석이 떨어져 맞을 확률

이 더 높을까?' 낙석이 떨어져 맞는다고 해도 난 해식동굴 구경하는 쪽을 택할 듯 하다. 밖에서 보는

해식동굴과 안에서 보는 해식동굴은 정말 판이하게 다르며 바다에서 사는 생물들이 이곳에서도 살고

있다. 바닷물이 빠져 우리에게 이런 행운도 있고 심하던 장염이 약간 덜해서 여기까지 볼 수 있었다는

것도 큰 행운이리라. 한참 구경하다 보니 점점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쌩쌩 불기도 하지만 모시송편

두개로 아침을 해결해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비가 오기 전에 더 둘러봐야 할 듯 하기도 하지만

밥을 먹으며 여행 계획을 좀더 수정하던가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듯 하다.

 

여행은 계획하고 다니기보다는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비가 오고 장염 때문에 많은 것들이

수정되었다.옆지기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내소사의 가을과 채석강의

해식동굴만으로도흡족하다. 격포항에서 기웃거리다 '생선구이'가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옆지기는 나보

고 바지락죽이나 동백죽을 먹을라고 하지만 죽은 싫어서 생선구이를 시키고 옆지기는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일인분씩 잘 안해주는데 이 식당은 괜찮다고 해서 시켰는데 난 바지락미역국에 밥을 말아 먹고

옆지기는 좋아하는 생선구이를 칼국수와 먹느라 정신이 없다.여행을 하면서는 먹을 것이 있을 때 제대로

보충을 해줘야 한다.식사시간을 놓칠 때가 많다.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지난 봄에 서천여행에서 마량

포구에서 생선구이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이곳과는 맛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곳도

맛있다. 든든하게 먹고 약도 챙겨 먹고 날은 비록 흐리지만 의미 있는 채석강을 벗어나 [곰소염전]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리고 곰소에서 정읍 내장산으로 가기로 했다. 시간이 늦었지만 내장산을 본 후에 날씨를

봐서 그곳에서 다시 일박을 결정하기로 했다. 비가 오기 전에 얼른 곰소로 이동했다.(변산반도에서 일박은

변산대명리조트에서 했다.김영사 이벤트로 받은 무료권이 있어 정말 기분 좋게 공짜로 변산의 밤을 보낼

수 있었다.감사합니다)

 

20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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