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가을쪽파로 담은 밥도둑 파김치

 

 

내일 옆지기와 오서산 답사가 있어서 산행가기 위하여 장보러 마트에 갔더니 쪽파가 한단에 3980원

이다. 그래서 반단을 살까 한단을 살까 하다가 큰 것 한단을 샀다. 파김치도 잠고 남으면 계란말이도

해 먹고 여기저기 넣어 먹으려고 큰 단을 샀는데 파김치를 담으면 얼마 남지 않을 듯.마트에서 와서

바로 파를 삼분의 이정도 까고 남은 것은 화분에 묻어 놓고는 얼른 씻어서 파김치를 담았다.울집에서

파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막내 빼고 모두다다.큰딸도 파김치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런 때는 정말

아쉽다. 멀리 있으니 가져다 주지도 못하고 말이다.

 

 

*준비물/ 쪽파,고춧가루,당근,양파,새우젓,까나리액젓,통깨,검은깨 그외 단 것...

 

*시작/

1.쪽파는 깨끗하게 다듬어서 씻어 준 후에 물기를 빼 주고는 작으면 그냥 해도 되지만 먹기 좋게

반을 잘라서 해주면 더 좋다.지저분하지 않고.

2.당근,양파는 채 썰어 넣어 주고 그외 갖은 양념을 넣어 준다.파김치를 단것을 조금 더 넣어 줘야

한다. 물엿을 조금 넣어주면 좋다. 여기엔 마늘을 넣지 않는다.

3.소금은 약간만 새우젓과 액젓을 넣기 때문에 소금은 살짝만 넣어 준다. 그리곤 양념을 넣고

살짝 살짝 털어 주면 버무려주면 된다.

 

 

 

 

파김치는 익은 것보다 금방 담은 것이 맛있다. 바로 버무려서 뜨거운 밥에 올려 먹으면 정말 밥도둑

이다. 뜨거운 밥은 아니고 완두콩을 넣은 찬밥이 있어 닭볶음탕을 해서 뜨거운 국물에 비벼 파김치를

올려 먹으니 정말 맛있다.요즘 위와 장이 좋지 않아 밥을 제대로 맛있게 먹지 못했는데 요 파김치 덕분에

밥맛이 제대로. 그래서 바로 담아서 한그릇 뚝딱 했다. 파를 다듬을 때는 매워서 눈물 줄줄 흘리며

했는데 먹을 때는 맵지가 않다.내가 워낙에 양파나 매운것에 약한데 늘 김치를 담을 때는 울면서 한다.

오늘도 역시나 파를 다듬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했는데 먹을 때는 '스마일' 웃으면서 먹었다.그것도

정말 맛있게 맛있게.올가을 파김치 몇 번은 더 담아 먹을 듯 하다. 요런것 하면 양념이 듬뿍 듬뿍 들어

간다는 것,친정에서 고추가루를 가져와야 할 듯 하다.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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