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에서 사 온 연근가루를 넣은 연근가루라제비
지난번 공주 영평사 구절초축제에 가서 [연근가루]와 [연잎차]를 사왔다.연잎차는 물을 끓여
먹을 때 넣어서 아주 잘 끓여 먹고 있다.요즘 개똥쑥,겨우살이,삼지구엽초,헛개나무,연잎차를 넣고
물을 끓이고 있는데 이것도 일이다. 그래도 끓인 물을 먹지 않다가 끓여 먹으니 건강에 더 좋은 듯
하고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주말에 옆지기가 점심이 조금 지났는데 배가 고픈듯 해서 무얼 해줄까
하다가 밀가루를 찾으니 밀가루가 일인분 정도밖에 없다. 그래서 [라제비]를 하기고 하고 밀가루에
영평사에서 사 온 연근가루를 듬뿍 넣고 반죽을 했다. 여기에 검은깨도 넣어서 반죽했더니 수제비를
씹을 때 고소하니 좋다.
*준비물/밀가루,연근가루,달걀1개, 편다시마,멸치가루,라면사리,청양고추,당근,표고버섯 그외...
*시작/
1.밀가루에 연근가루 2큰술,달걀1개,검은깨,천일염 약간 넣고 물을 넣어 반죽을 해 준다.
2.상온에 삼십여분 숙성을 시켜 준 후에 수제비를 떼어 넣는다.
3.편다시마 멸치가루 등을 넣어 육수를 끓이다가 수제비를 떼어 넣고 감자,청양고추,당근,양파
등을 썰어 넣고 라면 사리도 넣어 함께 끓인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챙겨 넣어 주면 좋다)
4.한소끔 끓은 후에 달걀 1개를 잘 저어 푼 후에 넣어 준다.
연근가루가 약간 베이지색 비슷하게 있어서 누리끼리하다
수제비를 할 때 녹차가루나 솔잎가루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잎가루를 많이 넣어서 하는데
연근가루를 처음이라 어떤 맛일까 했는데 약간 구수하다고 해야할까 암튼 연근가루 때문인지 더
맛있다.옆지기가 정말 맛있다며 연근가루 사오길 잘했다고... 가을이라 찬바람이 불어서인지 라제비
도 오래간만이라 그런가 더 맛있다. 이런것은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먹어야 더 맛있다는. 암튼 난
한그릇 비우고 옆지기는 두그릇을 비웠다. 국그릇 바닥까지 닥닥 다 긇어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데
요거 연근가루 요긴하게 잘 쓸 듯 하다. 다음엔 김치에도 넣어봐야 할 듯 하다.
201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