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풋고추에 어묵과 멸치를 넣은 풋고추멸치볶음

 

 

시골에서 울엄니가 풋고추인 애고추와 풋고추를 주셨다. 애고추는 간장에 볶아도 맛있고 밀가루를

묻혀 찐 후에 다시 무쳐 먹어도 맛있다.가을고추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있다. 풋고추는 간장물을

끓여 고추장아찌를 담아야 하는데 영 하기도 귀찮고 산에 다니느라 통 시간이 나지 않는데 애고추는

엄만 새우젓을 넣어 쪄먹으라 하는데 그것도 맛있지만 난 볶음멸치를 넣고 볶아 먹는 것을 좋아해서

바로 어묵이 있길래 어묵 넣고 볶음멸치 넣어 볶았다.

 

*준비물/ 애고추,어묵2장,양파,당근,다진마늘,그외 양념...

 

*시작/

 

1.애고추는 꼭지를 딴 후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준다.

2.간장에 물엿 포도씨유를 넣은 후에 애고추 어묵을 알맞게 썰어 넣어 준 후에

그외 것을 넣고 볶아 준다.

3.애고추가 어느 정도 볶아 진 후에 멸치를 넣고 볶는다. 멸치는 간간하기 때문에 미리

넣으면 짤수가 있다. 그러니 한소끔 볶아 진 후에 넣어 한번 살짝 볶은 후에 꺼내어 준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식감이 좋고 달착한 맛이 느껴지는 가을애고추는 고춧대를 뽑기 전에 따는

고추로 요즈음 맛볼 수 있어 더 맛있고 좋아한다. 어린시절에는 엄마가 밥솥에 뚝배기에 새우젓을

넣고 애고추를 넣어 찐 새우젓애고추를 해주셔서 먹곤 했는데 예전에는 그 맛을 모르고 먹었지만

지금은 그런 음식들이 그리워지고 맛있다는 것을 느낀다.그것이 엄마의 맛일 것이다.지금도 울엄니

는 혼자 먹는 식탁에 늘 올리는 반찬이기도 하고 그것이 소화도 잘된다며 즐겨 드신다. 하지만 난

새우젓을 넣고 찐 것보다 아직 젊어서인지 볶음멸치에 어묵이나 미니햄을 넣고 볶은 것을 좋아한다.

요거 두접시 나올 정도의 양을 했는데 요거 한그릇에도 밥한릇을 정말 뚝딱 비웠다.다음엔 새우젓을

넣고 쪄먹어볼까.

 

20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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