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탄생
이재익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한창 상영중인 하정우 주연이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는 아나운서인 윤영화와 폭탄 테러범 박노규와 계속되는 줄다리기로 이어진다. <복수의 탄생>도 이와 같은 맥락처럼 아나운서 한석호와 그를 목을 조르듯 하루하루 그의 산소를 줄여 나가듯 하는 남자 '조태웅'과의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로 비춰지는 '아나운서 한석초' 그는 잘나가는 아나운서에 그의 처가의 백은 그야말로 그를 하룻밤사이 신분상승을 시켜주듯 그가 발을 들여 놓고 있는 방송계 회장의 딸이니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언덕을 가지고 있는데 외모도 훤칠하니 어디를 가도 식을줄 모르는 인기에 그의 육욕은 식을줄을 모른다.

 

결혼 일년후부터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한 한석호,너무도 대범하게 아내의 그늘 밑에서도 불륜을 저지르듯 처남댁과의 불륜도 겂없이 행하는 이남자 과연 누가 가속도를 막을 것인가? 함께 방송하고 있는 막내작가 은정으로도 모라자라 처남댁과의 불륜을 저지르고도 무사하게 승승장구를 바랐던 그에게 어제와 오늘은 너무도 다르다. 누군가 자신의 목을 조르듯 그의 지금까지 모든 불륜의 증거들을 가지고 있는 남자 조태웅의 출현은 장애물없이 아우토반을 달리던 한석호를 하루아침에 날개 잃고 추락하게 만든다. 과연 누가 그를 조정하고 있는 것인가? 조태웅은 누구고 그이 배후에는 누가 있는 것인가?

 

처남댁과의 불륜으로 인해 아내의 사촌인 같이 방송일을 하고 있는 친구 재우를 불신하게 되지만 그는 조태웅의 배후자인지 아닌자 의문이 들게 한다. 그리고 하루하루 점점 조태웅은 그의 목을 점점 날카롭고 섬짓하고 물러설 수 없이 조여오고 만다. 아내,연이,막내작가 은정중 누군가를 죽여야 게임은 끝난다고,그가 지금까지 저지른 불륜의 증거들이 폭로되지 않고 소멸된다고 말한다. 그가 불륜에 이어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을까?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자신과 함께 했던 여자중 한 명은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만 한다.과연 행할 수 있을까? 조태웅의 손이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가운데 연이는 스스로 자살을 한다. 그렇다면 게임끝,행복시작일까? 하지만 조태웅은 게임오버가 아니라고 한다. 아직 게임은 유효한 것이다. 아니 연이의 죽음은 무효나 마찬가지다. 살인이 아닌 자살이기 때문에.해결사까지 수소문해서 조태웅에 맞서보지만 그 또한 힘에 부친다.그렇다면 이제 그가 나설 차례다. 직접 그와 아니 그의 뒤에 숨은 누군가와 싸워야 한다. 마지막까지 그가 지키고 싶은 것은 아내와 아이들,자신의 행복한 가정이다.가정과 일을 지킬 수 있을까?

 

요즘 한국영화의 붐처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한국영화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어제는 <숨바꼭질>을 보았다. 범인이 남자일까 했는데 아줌마의 힘이란. 터미네이터와 같은 힘을 가진 불사신 아줌마,대한민국 아줌마를 우숩게 보았다가는 큰코 다친다는 본보기처럼 아줌마의 파워는 대단했다. 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아줌마의 힘이란? 조용히 미소 지으며 슬며시 급소를 찌르듯 조용히 조여온다. 아줌마의 힘을 무시하면 아니 자신의 것을 소중히 여길줄 알아야지 욕망에 눈이 멀어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다니다간 정말 큰코 다친다. 가정도 지위도 모두다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 아줌마의 힘은 소리나게 아니 표시를 내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조용히 거사를 치르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인 얼굴로 돌아온다 것,내것을 소중히 지킬 줄 아는 현명함이라고 할까?

 

저자의 소설을 몇 권 가지고 있는데 이 책으로 처음 만났다. 그는 SBS 라디오 PD 로의 자신의 능력을 십분 소설에 발휘하여 깨알같은 웃음 준다. 자신이 하는 프로인 <두시 탈출 컬투쇼> 뿐만이 아니라 음악과 관련되고 방송과 관련된 일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소설에 녹아 나온다. 늘 글을 쓸고 소설을 발표하는 저자라 그런지 이 작품이 벌써 17번째 책이라고 한다.정말 대단하다. 그만큼 자기관리도 철저한 PD로 알고 있는데 자신이 일과 관련된 분야를 소설로 녹여내서일까 더 자연스럽고 방송과는 또 다른 그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재밌게 읽었다.아침에 <이숙영의 파워 FM>에서는 깨알같은 등장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는데 정말 다재다능한 저자이다. 한석호,그는 분명히 악마다. 현대인들 속에는 한석호와 같은 악마가 어딘가에 있다. 그 악마의 존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굴까? 그리고 그 악마의 힘을 꺾을 수 있는 존재는 누굴까? 인간의 욕망이란 죽음과 함께 끝난다. 그런 욕망이라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할텐데 우린 인간이기에 늘 어느정도의 욕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추리소설을 읽듯 한편으로는 '범인이 누구야?' 하면서 재밌게 빠져들며 읽을 수 있으면서도 섬짓하다.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계절 여름, 조금 잠재울 필요가 있다. 자신을 위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