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운 불금,설국열차를 보고 오다

 

 

 

 

 

큰딸이 올라간다고 하다가 하루 하루 연기하고 있다. 어제 오후에 꼭 올라가겠다고 하던 녀석,

덥다며 하루 미루길래 아침에 조조로 영화보러 갈꺼냐고 물었더니,오케이.바로 예매를 했다.예스에서.

영화예매를 정말 오래간만에 해보니 낯설다..ㅜㅜ 내가 너무 영화와 담을 쌓고 살았다는 증거,올만에

쿠폰쓰고 마일리지를 써서 공짜로 구매를 해 보는지.대부분 멀티 VIP라 무료쿠폰으로 해결하던 영화

예매를 마일리지를 주고 결제를 했다.방학이라 자리가 없을 줄 알고 자리 없으면 못 보는 것이라 해

두었는데 어젯밤 예매하러 들어가서보니 자리가 그대로 남았다. 그래서 우리의 지정석과 같은 맨 뒷자리

통로에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자리로 예매를 하고 딸에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고 협박.

 

아침에 알람이 울어도 일어나지 않던 딸,않일어나면 엄마 혼자 조조보러 간다고 했더니 얼른 일어나

준비한다.우린 그렇게 양파간장볶음해서 밥 비벼 맛있게 먹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쿠폰출력도 이젠

주민번호로 출력이 아닌 [예매번호출력]을 해야 한다.쿠폰을 출력하고 시원한 음료도 예전에는 모두

공짜였는데 VIP쿠폰이 없으니 내 돈주고 샀다.복숭아 아이스티 한 잔으로 우린 나누어 마시기로 했다.

그리곤 자리에 앉아 기다려 [설국열차] 영화를 시원하게 보았다.

 

영화보고 시내버스 타고 올까 하다가 그냥 집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여기저기 구경하고 가다가 밥집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큰놈이 올라간다고 해서 오후시간까지 들어가면 되서 둘이서 더운데

땡볕속을 걸어서 여거지기 구경하며 이야기도 나누며 걷다보니 그 또한 재밌다.걸어오다보니 속옷가게가

점포정리를 하는 곳이 있어 큰딸이 아쿠아신발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나 사주려고 들어갔다가 그야말로

한보따리 구매를 하게 되었다.옆지기의 시원한 모시 속옷과 울가족 모두의 시원한 파자마,딸들 것은 이쁜

것으로 옆지기와 내것은 커플과 비슷한 것으로 사다보니 정말 한보따리다. 더우니 이런 시원한 것으로

좀더 시원하게 여름을 난다면 투자라 할 수 있으니. 그렇게 걸어어다 필요한 다00에도 들리고 오는 길에

[왕세수대야냉면] 집에 들러 물냉을 시켰는데 이곳 사람이 무척 많다. 육수가 시원한 얼음 동동이 아니라

사람이 많다보니 거의 물과 같다. 한자리라도 더 앉혀 사람을 받으려는 장사들의 맘은 알겠는데 손님상

음식에 좀더 세심한 정성을 기울여야 할 듯 하다.

 

 

 

 

 

 

물냉으로 배가 불러 이번에는 바로 건너편에 있는 [엔젤리너스]로 가기로 했다.무료쿠폰을 받아 둔 것이

있는데 혼자 가기에 그렇고 요런곳은 딸들과 가야 재밌다.[스타벅스] 것은 큰딸에게 전달해 주었는데

개강하면 친구들과 함께 가겠다며 아껴두고 있다고 하는 녀석,엄마와 처음으로 엔젤리너스 가본다며

좋아한다. 둘 다 배가 부르니 그냥 있는 쿠폰으로 아이스티 한 잔만 시켜서 마시기로 했는데 카페는

그야말로 천국처럼 시원하다. 냉면집은 에어컨을 커놔서 무척 덥던데.선풍기만으로 열기를 식히기에

오늘 정말 더운 것이다. 거기에 음식하느라 덥고 손님이 계속 드나드니 밖의 열기라 안으로 들어와 덥고.

냉면집에서 더웠던 것을 카페에서 얼렸다. 북극이나 마찬가지 같아 소름이 돋아 나온다. 시원한 아이스티

를 나누어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늘 정말 아침 일찍 움직여서일까 긴 하루처럼 여겨진다.더위에

천천히 걸어서 멀티에서 집까지 먼 길을 걸어서 걸어서 왔더니 더 긴 하루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큰딸은

집에 들어오더니 가기 싫단다.일요일 록페가 있는데 내일 오전에 서둘러 올라가도 될 것 같다고,내가

그럴줄 알았다.정말 이젠 숙박비를 받아야 될 것만 같다.거기에 오늘 아쿠아슈즈에 시원한 민소매티에

시원한 파자마까지 사주고 영화는 공짜로 보여주고 아이스티까지. 미안해서 냉면값은 제가 계산한다고

하지만 그거 다 엄마 주머니에서 나간 돈인데..ㅜ 암튼 그래도 녀석과 이렇게 하루 더 연장을 하니 난

반갑고 기분 좋고 재밌는 하루를 보냈다. 안가려면 내일 또 조조 보여줄까? 했더니 귀가 솔깃한가보다.

올라가서 친구들과 영화 모두 보려고 했는데 하며 망설이는 것을 보니 내일 또 녀석 오후에나 겨우

올라갈 듯 하다.막내는 친구들과 부산여행을 갔는데 잘 보내고 있는지.어제 늦게서야 도착했다고

하는데 더운 날 고생을 하고 있는듯 한데 연락도 없네.

 

20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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