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줄기 하나로 고구마줄기볶음,고구마잎쌈,고구마잎무침

 

 

마트에서 고구마줄기가 보이길래 잎이 달린 고구마줄기를 사왔다.딸들이 있으니 함께 껍질을 벗기면

되겠지 하고 사왔는데 왠걸 이걸 혼자 다 벗겼다는 것.그것도 너무 쉽게 죽죽 재밋게 벗겼다.날도

더운데 걱정했는데 잘 벗겨져서 금방 벗기고 고구마줄기에서 잘라 낸 고구마잎도 하나 버리지 않고

살짝 삶아서 [고구마잎쌈]과 [고구마잎나물]로 거듭나 주셨으니 버릴게 하나도 없는 고구마줄기다.

 

 

 

*준비물/ 고구마줄기,고구마잎,양파,청양고추,들기름,다진마늘 그외...

 

*시작/

 

1.고구마줄기에서 고구마잎은 따로 잘라준다.

2.잘라낸 고구마줄기와 잎은 굵은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준다.

3.삶은 고구마줄기는 껍질을 벗겨주고 고구마잎은 일부는 고구마잎쌈용으로 나머지는

물을 짜고는 고추가루 고추장 들기름 식초 그외 양념을 넣고 무쳤다. 

4.껍질을 벗겨낸 고구마줄기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주고는 양파및 청양고추 들기름등

양념을 넣고 볶아준다.난 소금보다 새우젓을 넣고 볶는 것을 좋아해 새우젓을 약간 넣고 볶았다.

 

 

고구마줄기볶음

 

 

 

고구마잎쌈... 색다른 맛이다.

 

 

고구마잎무침..무기질등 영양이 가득하단다.

 

고구마잎쌈과 고구마잎쌈을 처음 해 먹어 보았다. 워낙에 뿌리를 먹는 채소는 줄기 잎 모두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고구마줄기는 익숙하게 먹는데 고구마잎은 그냥 다 버리게 된다.예전에 시골에 살

때는 토끼나 짐승들에게 주었던 것이 고구마잎인데 한번 고구마잎쌈과 고구마잎무침을 해 먹어

보았다.색다른 맛인데 먹기 이상할 듯 했는데 먹을만 하다.약간 미끈거리는 느낌이 있기는 해도

먹다보면 괜찮을 듯 하다. 고구마줄기를 가지고 이런저런 것을 만들며 [수육]을 했다.그래서 

고구마잎쌈을 먹었는데 괜찮다. 부추양파무침을 해서 고구마잎쌈 위에 부추양파무침을 올혀 놓은

후에 수육을 한점 올려 먹었더니 정말 맛있다.

 

 

부추양파무침..

 

울집 식구들은 이런 무침을 참 좋아한다. 고기 먹을 때는 늘 파채무침과 상추무침을 해 주면

거기에 고기를 올려서 먹는다. 요즘 부추가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장마철이라 그런지 부추가

정말 가격이 많이 올랐다.한단에 3700원...배추김치를 담으려고 한 단 사서 배추김치 담고

반 남은 것을 반정도 덜어서 양파를 넣고 새콤하게 무쳤더니 수육과 함께 먹으며 딸들이 맛있단다.

 

 

수육..

 

앞다리살에 집된장,연잎가루,생강가루,소주,편다시마,마늘,다진마늘 월계수잎 등을 넣고

삶았더니 맛있는 수육이 되었다. 난 삼계탕이나 수육을 할 때 꼭 집된장을 두숟갈 정도 넣어준다.

그러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간이 되어 더 맛있고 고기잡냄새도 제거되는 듯 하거니와

구수하니 맛있다.

 

 

 

외출을 했던 큰딸에게 수육을 하는 중이라고 했더니 먹걸리를 사온 단다.그렇게 하여 사 온 막걸리가

[대박]이다.그야말로 밥상이 대박이다..ㅋㅋ 깨알같은 개그를 해주셨더니 딸들이 깔깔거리고 웃는다.

고구마줄기 하나로 고구마잎쌈에 고구마줄기볶음,고구마잎무침까지 세가지 반찬을 해주셨으니

그야말로 밥상이 대박이다.거기에 수육과 금방 담은 배추김치와 부대찌개를 놓았더니 한상 가득하다.

큰딸과 막걸리 한 컵을 따라 한모금씩 나누어 마시는데 둘은 금방 취기가 올라 먹다 남겼다는.

수육을 할 때 넣어 준 통마늘과 양파 편다시마를 꺼내어 고기와 함께 먹어주면 맛있다.된장을 넣어

구수하고 맛이 좋다.딸들은 금방 담은 배추김치와 부추양파무침이 맛있다고 수육과 잘 먹는다. 이런것

이제 언제 얻어 먹어보려나.이제 곧 녀석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 맛있게 먹고 가라고 해주었는데

정말 잘 먹는다. 한접시가 동이났다. 이런 것 또한 식구들이 함께 모여 먹어야 맛있다. 그리고 식구가

모여야 하게된다. 암튼 고구마줄기 때문에 한상 가득한 대박 밥상이었다.

 

20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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