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옆지기가 회사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가는 날,옆지기가 산행 가는데 어제부터 내가 더 바쁘다.
어제 오후에 일찍 나온 그,함께 시장을 봐달라고 해서 동네의 큰 마트로 향했다. 집 주변의 마트에 다니
는 나는 그곳이 야채도 더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겠는데 카드 포인트며 그곳에서 다른
볼 일도 있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는데 일층 매장은 야채가 있어 그런지 추을 정도인데 이층은 옷과
가전매장, 너무 덥다. 쇼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더워서 매장 사장님께 너무 덥다고 했더니 고객센터에
가서 손님들이 말해야 에어컨을 틀어 준다는 것이다.일층과 이층의 온도가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그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제대로 고르지도 못하고 일층을 내려 왔다. 얇은 겉옷을 벗어 들었는데도
더워서 안내하는 분에게 매장이 너무 덥다고 옆지기가 가서 말을 했지만 그게 받아 들여졌을까?
그리곤 일층에서 다시 시장을 보는데 여긴 뭐 추워서 겉옷을 입어야 할 정도,다시 벗었던 옷을 입고
시장을 봤다. 40인분 정도의 산행 준비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이가 4개에 3500원이 비싸기도 한데
오이가 맛 없어 보이는 백오이다. 다른 야채도 비싸서 내가 즐겨 가는 마트에 가서 저렴하고 싱싱한
채소를 구매하기로 하고는 공산품만 구매를 했다. 그리고 조금 이른 시간이라 시식코너가 활성화가
되지 않은 시간인데 조금 있는 곳에서 시식,한참 배고플 때라 맛있다.
옆지기는 저녁에 회식이 있어 시장 본 것을 내려 놓고 바로 회식에 가야해서 집주변 마트에서 사지
못한 야채를 구매하고 집에 내려 놓기가 무섭게 그는 회식 장소로 향하고 난 두상자의 준비물을 보고
그가 회식 후에 와서 개별포장을 한다고 하는데 늦을 듯 해서 야채를 닦아 준비를 해 두었다.그리곤
저녁을 먹고 분리수거도 두어번 왔다갔다 하며 버리고 나니 진이 다 빠진다. 늦은 시간에 집에 온
옆지기는 얼른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하며 주방으로 향하더니 다 준비해 놓은 것을 보고는 싱긋
웃는다. 팔 아픈데 했다며.그래도 좋은가보다. 둘이 함께 마주앉아 마지막 개별포장을 빠르게 하고
그가 챙겨 온 맥주 한 병을 나누어 마셨다.
오늘 아침,그가 산행을 가야하니 또 일찍 일어나 아침 준비. 밥을 먹지 않고 가겠다고 하더니 울엄니
열무김치를 꺼내 주었더니 맛있다며 밥한그릇 뚝딱 비우고 기분 좋게 산행을 떠났다. 이틀 비가 오더니
오늘 산행하기 좋은 날,초록이 더욱 짙어졌다. 나도 집에 가만히 있기는 아까울 듯 해서 얼른 준비하고
뒷산에 다녀와야겠다. 내일은 옆지기가 함께 산행을 가자고 했으니 오늘은 워밍업이다. 손에 깁스를
한 큰딸이 걱정되어 가보기도 해야 하는데 녀석 감기까지 걸려 상황이 완전 엉망인듯 한데 오늘 병원에
다녀오기나 할지.딸들의 건강도 중요하고 우리의 건강도 챙겨야 할 때이다. 딸들도 집에만 있지 말고
친구들과 공원에 가서 간단한 산책이라도 즐기면 좋을텐데.봄비 덕분에 오월이 더욱 푸르러졌다.
201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