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서 뜯은 쑥으로 향긋한 봄을 먹다,쑥전

 

 

오늘 점심경에 뒷산에 갔다.봄꽃이 활짝 피어서 정말 좋았고 날도 좋아 햇볕에 앉아

씀바귀도 뜯고 쑥도 한 줌 뜯었다. 봄비가 내리고 쑥이 오동통하게 살이 오르고

많이 커져서 뜯기도 좋다. 좀더 많이 뜯을까 하다가 식구도 없어 딱 한번 먹을양만 뜯었다.

 

 

 

*준비물/ 쑥,청양고추,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달걀1개 그외...

 

*시작/

1.쑥은 검불이나 그외 것을 잘 가려내어 다듬어 준다.

2.깨끗하게 씻어서 채에 건져 물기를 빼 준 후에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다.

3.밀가루 부침가루 연잎가루2숟갈 달걀1개 소금 약간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잘 저어 준다.

4.밀가루 반죽에 썰어 놓은 쑥을 넣고 청양고추도 쫑쫑 썰어 넣어 주고 흑임자도 넉넉하게 넣어준다.

5.달군 팬에 포도씨나 올리브유를 두른 후 노릇노릇 부쳐 준다.

 

 

 

 

 

 

 

옆지기가 늦게 올까봐 미리 뒷산에서 톡을 보냈다.저녁 메뉴는 씀바귀무침과 쑥전이라고...

올 때 막걸리를 사오시라 보냈더니 술을 마사지 않겠단다.그 말은 전날에 과음을 했다는 얘기다.ㅜ

쑥은 정말 한번 해 먹을 것만 뜯어 왔는데 딱 알맞다. 연잎가루를 넣어 반죽을 하고 쑥을 알맞은

크기로 잘라 넣어 준 후에 청양고추도 썰어 넣어 주었다. 그리고 앞 뒤로 노릇노릇 부쳐 주었는데

쑥 향이 진하다. 먹고 싶은데 옆지기 올 때까지 기다리느라 씀바귀를 삶아 잠깐 담가 두었다가 

무침을 했다. 그리고 바로 옆지기가 현관벨을 누르고 MTB를 타고 갔는데 막걸리를 들고 왔다.

얼른 나거서 막걸리를 받아 들고 바로 식탁을 차려 쓱전과 함께 막걸리를 한 잔 했다. 그야말로

막거리를 부르는 쑥전이다.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이라 맛있다. 봄의 기운을 온통 온 몸으로 다

받는 듯 하다.

 

20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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