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여행] 한국최초성경전래지 '마량진' 과 동백꽃축제

 

 

 

 

 

 

 

연생선구이집에서 아침으로 고등어구이와 삼치구이를 맛있게 먹고 썰물이 되어 드러난 뻘밭을

한번 들어가 거닐어 본 후에 철새나그네길을 혼자 걸어 옆지기와 만나 다시 차로 마량포구로 이동,

이곳은 오래전과는 너무도 다르게 변해 있다. 앞에 공원처럼 변해 있어 이곳을 산책하는 것도 괜

찮을 듯 하고 이곳이 해돋이마을이라 연말연시 축제를 위해 야외무대를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우리가 아이들이 어릴 때 왔을 때에는 마을 앞쪽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던 것 같은데 정말 너무도

많이 변해 있다. 마량포구로 들어서는 길가에 있는 동백나무에는 빨간 동백이 활짝 피어 얼마나

이쁜지. 하지만 길가라 담을 수가 없음이 아쉬움.

 

 

예전에는 저 끝에 방파제만 있었는데 지금은 그곳은 공사중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길래 마량포구 앞 노란 등대까지 걸어가자고,그렇게 멀게 보지 않아서 걸어

갈 수 있겠다 했는데 가다보니 멀기도 하지만 바닷바람이 장난 아니다.정말 날아갈것만 같은 바람에

몸이 흔들흔들,그래도 갈매기들이 '끼룩끼룩..' 거리며 가까이서 날아 다니니 기분이 좋아 나도

따라 '끼룩끼룩..' '아우아우..' 하면서 가다보니 재밌다. 노란 등대끝가지 가면 정말 바람에 떨어져

내릴 듯 하여 옆지기가 못가게,나도 안가려고 했는데 난 노란 등대만 앞에서 만져 보고 돌아섰는데

그는 노란등대를 한바퀴 돌고 온다. 바닷물이 너무 많이 빠져 나가서 방파제 높이가 가늠이 되니

밑을 보면 정말 낭떨어지처럼..그리고 바람이 정말 세니 소롬이 오돌오돌.

 

 

 

 

마량포구에서 정말 바닷바람 장난 아니게 맞고 간다.

이쁘게 보았던 노란등대까지 가는 길에도 바람이 거세었지만

한적해 보이는 바닷가는 바닷바람이...역시나 육지인에게는 낯선 바람이다. 

 

 

 

 

 

이곳 마량포구가 우리나라 최초성경전래지라고 한다. 

 

 

 

 

길가에 동백꽃이 활짝~~

 

 

 

 

 

해돋이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나는 내리고 옆지기는 그 윗부분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왔다.

동백꽃이 활짝 펴서 정말 이쁘기도 하고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 뒷부분을 빨아 보았더니 정말 달다.

꿀이 많다. 하나 주워 옆지기에게 빨아 보게 했더니 달다고,그렇게 동백꽃 꿀맛도 보고 햇살이 좋아

이곳에서 윗부분에 전망하기 좋게 해 좋은 곳에 가서 바다도 다시 한번 구경.

 

 

 

 

 

 

 

 

 

 

마량포구를 한바퀴 해변을 돌며 산책을 한 후에 다시 [제14회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한창인

서천화력발전재생에너지 장소로 향했다. 두 딸이 객지에 나가 있으니 마른반찬을 사기 위하여

축제 마지막날이기도 하여 다시 들렀는데 오늘도 역시나 사람이 많다. 바로 바다가 옆에 있어서인지

이곳 역시나 바닷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상인분들 말씀이 모두 바닷바람이 쎄서 장사를 못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람이 많다며 좋아하셨다. 우린 이곳에 어제도 들렀기에 구경 보다는 주로

마른 반찬을 파는 곳으로 갔다. 미역및 김종류가 있는 곳에서 미역,다시마,감태,파래 등을 사고

멸치 종류가 있는 곳에서 골뚜기와 멸치가 섞인 것과 멸치 자리멸, 마른 새우등을 샀다. 그렇게

한가득 손에 들고 나오다 입구에서 번데기를 사서 간식으로 차 안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맛

있게 먹었다. 바닷바람이 얼마나 쎈지 금방 손이 다 얼었다. 호호 불며 번데기가 들어 있는 컵을

두 손으로 움켜 쥐고 먹다보니 배도 부르고 손도 놓고 이제는 슬슬 올라며 구경 하기로..바로

위에 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은 전날 들렸길래 [홍원항] 에 들르기로 했다.고고...

 

 

 

오래간만에 온 [마량포구]와 [동백정]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간다.거기에 제철인 [주꾸미샤브샤브]

도 먹어 보고 맛난 아침으로 생선구이도 먹고 해변길도 혼자 걸어보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축제가

있어 축제도 구경하고 동백정에서 일몰도 구경했다.그리 좋은 시계가 아니라 흡족하지는 안았지만

무엇이든 완전하게 맘에 드는 일이 어디 있으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만족하며 사는게 그게 인생인듯.

마량포구에서 넉넉하고 여유로운 시간 세찬 바닷바람을 맞았으니 앞으로의 시간은 건강하고 충전된

에너지를 꺼내 쓰는 일만 남은 듯 하다.언제 이곳에 다시 와 볼까.춘백이 빨갛게 피어 너무도 아름다운,

툭툭 떨어진 꽃마져 아름다운 춘백이 있어 더 여유롭고 낭만적인 곳 마량,설령 부족함이 아니 낯설음이

이방인처럼 만들었다 해도 그것으로 족하며 다음에는 다른 계절에 다시 찾아 오고 싶다.

 

2013.4.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