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2년 안녕!

 

 

2012년도 이제 서서히 저물고 있다. 11월에도 책을 몇 권 읽지 못했는데 12월에는 좀더

열심히 읽어야지 했던 다짐이 어제일처럼 생생한데 다짐과는 거리가 멀게 이달에도 몇 권

읽지 못하고 보내게 되었다. 11월도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고 12월도 뒤돌아보면 하루하루

무얼하며 지냈는지 모르게 지나고 말았다.거기에 연말에 갑자기 큰 일을 처리하게 되면서

더욱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거기에 아픈 팔이 요즘 갑자기 심하게 아파 책을 들지도 못하고

있어 더 짜증을 내며 시간을 보낸 듯 하다. 토요일엔 바쁜 일이 외출을 하고 돌아와 피곤함이

일요일로 오늘로 이어졌다. 며칠 너무 무리하게 보낸 탓인지 오늘은 아침부터 무척이나 몸이

무겁다. 아침을 먹고 정형외과에 다녀오려 했는데 아침 일찍 친구의 문자와 전화,올해가 가기

전에 얼굴을 보고 싶다고 울집 앞으로 오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전화여서 내 일정을 취소하고

친구를 만났다. 옆동네 살면서도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어제일 처럼 반가운데 왜 내 몸은

천근만근인지.친구에겐 미안했지만 자꾸만 물 먹은 솜뭉치처럼 가라앉아만 가다가 오후에

집에 들어와 다시 외출,마트에서 장을 보고와 겨우 고등어조림을 해서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바로 눕고 말았다. 정신없이 몇 시간을 내리 자고 겨우 정신차리고 일어났다.

 

올 한해 뒤돌아보면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30일에는 20여년 보던 <<아날로그TV>>를 내다

버렸다. 아쉽다. 결혼하며 내가 장만한 TV,사람들이 울집에 오기만 하면 정말 천연기념물적인

TV라 했던 것을 정부의 힘에 의해 HD로 바꿔야만 했다. 컨버터블을 놓고 볼까 하다가 그냥

값이 싼 HD TV로 다시 구매를 해 교체를 했다. 생각도 못한 지출을 하게 되었다. 20년전에는

내가 티비를 샀는데 이번에는 옆지기가 사서 들고 들어왔다.너무도 간단하게. 20년전과 지금은

너무도 많이 바뀌었다. 어제와 오늘도 많이 다른 세상인데 말이다. 그렇게 20년을 한결같이

하나의 티비로 해결했던 날들처럼 난 늘 그 자리를 지킨듯 한데 세월은 흘러가고 말았다.

그렇게 나도 나이를 먹고 아이들도 그만큼의 나이를 먹고 말았다.

 

올 한 해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었던 한해였다. 그만큼 성숙해지기도 한 듯 한데 이제 정말

건강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는 나이란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힘들고 지쳤을 때 날 일으켜

세워준 것은 <<책>>이다. 올 한 해도 책이 있어 참 감사한 해였고 책과 더불어 나누는 이웃이

있어 정말 행복한 해였다. 혼자 느끼기 보다는 공감하는 부분을 많은 분들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느끼고 있고 감사하게 여긴다.한 해 동안

나를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년도 행복한 독서로 모두를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해요~~^^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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