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일없이 바쁜 하루,아구구구

 

만두우동..

 

 

어제 큰딸과 함께 투표를 하고 와서 저녁을 일찍 먹기 위하여 우동을 끓였다. 이인분.

그런데 냉동실을 뒤져보니 만두가 있다. 큰놈이 '만두 만두...'해서리 만두를 넣고 우동을 끓이느라

물을 넉넉하게 넣었다. 그리고 국시장국을 넣고 간을 좀더 하고는 두녀석을 불렀더니

엄마가 간만에 우동을 해 주었는데 만두까지 넣었다고 좋아서 난리 난리, 많이 먹겠단다.

난 우동 조금 하고 국문만 넣어 밥을 말아 먹었는데 맛있다. 옆지기가 오는 중인지 저녁은 어떻게

할 것인지 전화를 했더니 안먹는단다. 그런데 바로 '띠띠띠띠..' 하더니 들어오는 옆지기,

'야,내가 없으니까 맛있는것 해 먹고..나도 우동 먹을래' 그렇게 하여 딸들 더 먹겠다고 남긴

우동이 옆지기 차지,딸은 아빠 드시라며 만두며 우동가락을 자진납세..그렇게 하여 옆지기는

나보다 더 먹었다..이런.

 

꽈리고추를 넣은 계란장조림

 

내일은 막내 생일이라 간단하게 미역국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잠깐 집앞 은행이며 포00에

가려고 하는데 욕실이 더럽다. 양쪽 팔이 엘보라 청소를 잘 못해서리 식구들에게 말을 해도

더럽다고 느끼지 못하는지 청소를 해주는 사람이 없다. 내가 팔을 걷어부치고 욕실 하나만 청소

하기로 했다. 양쪽 모두 하면 힘들듯 하여 한곳만 청소하는데 힘들어도 하고나니 반짝반짝하여

정말 기분 좋다. 집안청소를 하고 나면 정말 기분 좋다.

 

청소후에 분리수거를 챙겨 은행과 포00에 나갔다. 내일 움직이기 위하여 은행일을 마치고

포00에 갔떠니 파마머리 총각이 웃으며 말한다. ' 투표 잘 끝내셨어요.전 군대에서 하고 오래간만에

했더니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잘못하셨구나.어쩐지 정권도 바뀌지 않고 세상도 바뀌지 않더라더니..'

그렇게 파마머리 총각과 한참을 신나게 떠들었다. 오늘부터 특급세일이라 무척 저렴하다. 소갈비를

할까하다 물어 보았더니 비싸다 그냥 가격이 저렴한 돼지갈비로 했다. 파채와 달걀한판 청양고추

그렇게 사들고 오는데 온 몸이 아프다. 왜 그러지...

 

 

 

 

 

울 큰놈이 계란장조림을 무척 좋아한다. 들어오자마자 계란을 삶아 큰놈을 불러 껍질을 까고

바로 양념을 넣어 계란장조림을 하고는 얼른 돼지갈비찜을 준비했다.살짝 핏물을 제거하고는

바로 궁중팬에 넣어 양념을 넣고 갈비찜 시작,이것저것 넣어 아시 조림을 시작하고는 저녁을 안쳐

놓고 나머지 양념을 하며 갈비찜을 했다. 냉장고에 있는 맛이 가고 있는 떡볶이떡도 넣고 좌탁위에

먹지 안아 맛이 가고 있는 배도 하나 넣었다. 우린 갈비찜이나 주물럭에는 파채를 넣어야 잘 먹는다.

파채와 팽이버섯 한봉지를 모두 넣고 하다보니 팬이 가득, 맛있는 냄새가 집안에 가득인데 난 파김치.

큰놈을 불러 맛을 보라 했더니 맛있단다. 엄마의 요리 레시피를 배워야 한다며 반응을 보이지만

뭐 먹는것에만...냉동실에 있는 소고기를 한덩이 꺼내어 해동하여 미역국을 끓이고 잠시 앉아서

쉬는데 정말 힘들다. 왜 힘들까 하고 생각해보니 욕실청소가 원인인듯 하다.그래도 덕분에 옆지기와

큰딸이 맛있다며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나도 물론 내가 움직인 것이지만 맛있게 맛있게 먹었다.

이제 먹었으니 기운 차리고 남은 시간도 아자...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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